<제6보>(71~78)=242명으로 출발한 국내 선발전은 매 라운드 외줄타기다. 지면 뒤가 없는 단판 승부다. 빈자리 없이 빼곡했던 대회장은 조별 결승으로 좁혀지면 널널하다.
71은 정수. 참고 1도 1은 백이 2, 4를 선수한 다음 6, 8로 봉쇄하는 리듬을 준다. 9에는 10으로 하변 흑이 난처한 모습. 73으로 받으면서 5분간 뜸들였는데 참고 2도 1을 연구한 시간이다. 그러나 8까지 백이 재미있는 싸움.
76은 기합. 승부수라 할 만하다. 이때 77이 평범했다. 76을 무리수로 보고, 왼쪽 백이 곤란해지지 않느냐고 쉽게 생각한 걸까. 맥점은 참고 3도 1. 긴 공방이 이어지는 수상전은 백의 선수 빅(43…36. 수순 중 흑은 11이 좋은 수, 19와 21이 중요한 수순. 백은 28이 좋은 수, 36과 38도 좋은 수순). 이후 백A가 예상되는데 하변 백진을 초토화시킨 흑이 우세한 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