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좋은 날 베란다 난간에 이불을 걸치고 탁탁 터는 모습, 흔히 보셨을 겁니다.집안 먼지를 밖으로 내보내는 당연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이게 실제로는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아래층 창문이 열려 있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민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오늘은 어떤 기준이 적용되는지, 그리고 대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경범죄처벌법에 해당합니다
경범죄처벌법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먼지나 오물을 날리는 행위에 대한 조항이 있습니다.높은 층에서 이불이나 매트를 터는 행위는 아래층 세대와 보행자에게 직접 피해를 주기 때문에 여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실제 단속은 대부분 민원 신고로 시작됩니다. 아래층에서 빨래를 널어둔 상태였다면 분쟁으로 번지기 쉽습니다.아파트 관리규약에 별도로 금지 조항을 둔 단지도 많습니다.

떨어뜨리면 훨씬 큰 문제입니다
더 조심해야 할 건 물건을 놓치는 경우입니다. 이불이나 매트를 털다가 손에서 놓치는 사고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고층에서 떨어진 물건은 무게와 상관없이 아래 사람에게 큰 부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범칙금 수준이 아니라 형사 문제로 이어집니다.화분이나 빨래건조대처럼 난간에 걸쳐두는 물건도 같은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바람이 강한 날에는 난간 바깥으로 아무것도 내밀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그럼 이불은 어떻게 터나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방 안이나 욕실에서 터는 것입니다. 창문을 닫고 털면 먼지가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털고 나서 30분 정도 뒤에 청소기를 돌리면 가라앉은 먼지까지 함께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바로 돌리면 공중에 떠 있어 잘 안 잡힙니다.이불 자체는 터는 것보다 침구 전용 청소기나 청소기 노즐로 빨아들이는 쪽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진드기 배설물은 털어서 잘 안 떨어집니다.햇볕에 널어 말릴 때는 난간 바깥이 아니라 안쪽 건조대에 걸치시면 됩니다.

실내에서 털기, 30분 뒤 청소기, 난간 밖으로는 아무것도 내밀지 않기.별생각 없이 하던 행동 하나가 아래층 이웃에게는 매일의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오늘 이불 정리하실 때 방향만 바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