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뉴스 확 달라진다…10년만에 메인 앵커 교체
'뉴스7' 앵커에 최중락·유호정
취재 경험 풍부한 기자들 배치
생생한 이슈 현장에서도 진행
주말 뉴스는 강영호·정아영

MBN이 개국 30주년을 맞아 4월 1일자로 보도 프로그램 앵커 교체 등 전면 개편을 단행한다. 특히 평일 오후 7시에 방영되는 메인뉴스 '뉴스7'의 앵커 자리에 MBN 현역 기자인 최중락(53)·유호정(33) 투톱 체제를 새롭게 선보인다.
MBN 측은 "MBN 보도국의 모토인 공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나은 뉴스'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담아 이뤄지는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장을 누비던 기자들을 뉴스 진행자로 발탁한 만큼 정치·경제·사회·국제 등 국내외 전 분야에서 심도 있는 해설, 분석 기사 보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중락 앵커는 1999년 MBN 기자로 입사한 후 국회, 기획재정부, 청와대, 국방부를 출입하며 정치·국제 등 분야의 뉴스를 보도해왔다. 2012년께 MBN '뉴스광장'을 진행할 땐 '이슈&현장 앵커가 떴다'라는 코너를 만들고 직접 현장에 나가 뉴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2021년 MBN의 첫 미국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해 지난해 귀국했다. 최 앵커는 매일경제에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얘기를 듣고 느끼며 직접 참여하는 뉴스를 좋아한다. 현장을 보여주는 것만큼 강한 영향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뉴스7'에서도 때로는 이슈 현장에서 뉴스를 진행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유호정 앵커는 2017년 MBN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를 거친 '젊은 피'다. 2023년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를 단독 진행했으며, 여야 중진 의원들이 출연해 대담을 나누는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안정적인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유 앵커도 "스튜디오나 뉴스 형식에 갇히지 않고 현장과 사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백 마디 기자의 말보다 한 마디 현장의 목소리가 뉴스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해주더라"며 "조명이 필요한 곳이라면 직접 찾아가겠다"고 했다.
MBN 평일 뉴스 진행을 단독으로 맡아온 김주하 앵커는 개편 후 뉴스가 아닌 다른 방송을 통해 계속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BN 측은 "아직 맡을 프로그램·장르는 미정이지만 내부에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앵커는 2015년 MBN 특임이사로 부임한 이래 10년 동안 '종편 최장수 앵커'로 뉴스를 진행해왔다.
한편 토·일 오후 7시 30분 'MBN 뉴스센터' 앵커로는 '새 얼굴' 강영호 기자와 기존의 정아영 아나운서가 호흡을 맞춘다. 강 앵커는 2017년 MBN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문화스포츠부, 정치부를 거쳐 이번에 처음으로 뉴스 진행을 맡는다. 대신 정 아나운서가 이미 주말 뉴스를 진행해온 베테랑이다.
이 밖에도 평일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와 편성 시간대가 일부 변경됐다. 오전 7시 '굿모닝 MBN' 은 연장현 기자, 고선영 아나운서가 새롭게 진행자로 나선다. 오전 8시 '아침 & 매일경제'는 차분한 진행력을 보유한 김은미 기자가 변함없이 담당한다. 정치와 경제는 물론 문화·연예, 스포츠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오전 10시 30분 '프레스룸 LIVE'의 진행은 유한솔 아나운서와 최윤영 기자가 맡는다.
오후 뉴스 중에선 'MBN 뉴스와이드'가 기존의 평일 오후 5시 20분이 아닌 오후 4시로 앞당겨졌다. 새 진행자인 한성원 기자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 정치권 쟁점을 균형감 있게 분석해준다.
이어 호통을 치는 듯한 말투로 유명해진 '앵그리 앵커' 김명준 앵커가 평일 오후 5시 50분에 '김명준의 뉴스파이터'로 어김없이 찾아온다. 그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이슈를 집중 분석하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도 더 강한 목소리로 질타할 예정이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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