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오면 반갑습니다. 그런데 60살이 넘으면 반가움보다 먼저 살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다시 이어도 되는 사이가 있고 그대로 두는 편이 나은 사이가 있습니다. 연락하지 않는 편이 나은 친구를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예전 다툼이 정리되지 않은 친구
서로 사과 없이 흐지부지 멀어진 사이는 다시 만나도 그 이야기가 다시 올라옵니다. 세월이 지나면 잊힌다고 하지만 감정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다시 이으실 생각이라면 옛일을 덮고 시작하려 하지 마세요. 그때 미안했다는 한마디를 먼저 꺼낼 수 있을 때만 다시 만나시는 게 좋습니다.

2위. 나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친구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내 실수나 형편을 농담거리로 꺼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인은 친하니까 하는 말이라고 하지만 듣는 사람은 매번 깎입니다.나이가 들수록 그런 자리에서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한 번 정색해서 말해보시고 그래도 반복되면 거리를 두시는 게 맞습니다.

1위. 돈 이야기로 다시 연락해 온 친구
가장 조심해야 할 건 오랜 공백 끝에 돈 문제로 연락해 오는 경우입니다. 빌려달라는 부탁, 보증, 좋은 투자가 있다는 제안이 모두 여기 들어갑니다. 반가움과 미안함이 섞여 거절하기가 특히 어렵습니다.노년에는 한 번의 손실을 만회할 시간이 없습니다. 판단이 서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답하지 마시고, 저는 돈 거래는 안 하기로 오래전에 정했다고 원칙으로 말씀하세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래된 친구를 다 정리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시 이을 사람과 그대로 둘 사람을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어땠는지입니다.오늘은 딱 하나만 해보세요. 최근 연락이 닿은 사람 중 다시 보고 싶은 사람 한 명을 떠올려 보시는 겁니다.
오늘 떠올린 그 한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관계는 숫자가 아니라 편안함으로 남습니다.
출처 : '수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