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론, 트럼프 대이란전 부정 평가 우세…"현 지도부 유지 종전도 불가"

한영훈 2026. 3.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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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내 최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쟁을 끝내더라도 이란의 현 지도부가 그대로 남는 결말 역시 과반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23일 CBS뉴스와 유거브가 공개한 지난 17~20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상황을 잘 다루고 있다는 응답은 38%, 잘못 다루고 있다는 응답은 62%였다. 대이란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도도 40%에 그쳤고, 반대는 60%였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33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2.1%포인트다.

전쟁 성격과 향방에 대한 평가는 더 부정적이었다. 이번 전쟁이 미국을 위해 잘 돼 가고 있다는 응답은 43%, 나쁘게 돼 가고 있다는 응답은 57%였다. ‘필수적인 전쟁’이라는 응답은 34%에 머문 반면, ‘선택에 의한 전쟁’이라는 응답은 66%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안보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았다. 이번 전쟁이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는 응답은 단기 27%, 장기 36%였다. 반면 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는 응답은 단기 49%, 장기 42%로 모두 더 높게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쟁과 관련해 올바른 결정을 할 것이라고 신뢰한다는 응답은 4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8%였다.

전쟁 목표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인식도 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 목표를 분명하게 설명했다는 응답은 32%에 그쳤고, 아직 설명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68%였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 53%, “필요할 것”이 47%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대목은 종전 조건이다. 이란의 현 지도부가 집권한 상태로 전쟁을 끝내는 것이 용납될 수 없다는 응답은 53%로, 용납 가능하다는 응답 47%를 웃돌았다. 전쟁 수행에는 부정적이면서도 현 체제를 그대로 둔 채 마무리하는 방안에도 다수가 선을 그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반 지지율은 4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