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히는 사람 많으면 빨리 늙는다...제일 위험한 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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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귀찮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많으면 빨리 늙는다는 막연한 짐작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대, 미시건대, 유타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주변에 괴롭히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노화는 빨라졌다.
여성, 흡연자, 아동학대 피해자 등은 주변에 괴롭히는 사람이 많다고 답했고, 생물학적 노화도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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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주는 스트레스가 가장 위험
![주변에 스트레스를 주고 괴롭히는 사람이 있을 경우, 생물학적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펙셀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6/mk/20260306105408767rbty.jpg)
뉴욕대, 미시건대, 유타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주변에 괴롭히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노화는 빨라졌다. 연구진이 2345명의 인간 관계와 건강 지표, DNA 기반의 노화 정도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는 이병규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가 1저자로 참여했고, 논문은 미 국립과학원 저널 PNAS에 발표됐다. 지금까지 긍정적인 인간관계가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부정적 인간관계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부정적 인간관계는 생물학적 노화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타액 샘플을 수집한 뒤 DNA가 메틸화된 정도를 측정했다. DNA는 메틸화되는 정도에 따라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데, 메틸화가 많이 될수록 생물학적 나이가 많다고 해석된다. 이를 통해 현재 노화 정도와 속도를 파악할 수 있다.
실험 참가자들은 자기 주변의 인간관계를 설명하는 설문조사도 거쳤다. 응답자에게 가까운 사람을 나열하고, 각각에 대해 ‘얼마나 자주 귀찮게 하고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답했다. 응답자가 ‘종종’이라고 답한 경우, 연구진은 괴롭히는 사람으로 분류했다. 응답자 28.8%가 주변에 최소 한 명의 괴롭히는 사람이 있었고, 10%는 2명 이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들의 DN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변에 괴롭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 경우 노화 속도는 2.6% 빨라졌고 생물학적 나이는 약 15개월 증가했다. 이후 한 명씩 늘어날수록 노화 속도는 1.5%씩, 생물학적 나이는 약 9개월씩 늘어났다.
사회적 약자일수록 인간관계와 건강 모두 취약했다. 여성, 흡연자, 아동학대 피해자 등은 주변에 괴롭히는 사람이 많다고 답했고, 생물학적 노화도 빨랐다.
여러 유형의 인간관계 중 가장 위험한 관계는 가족이었다. 배우자, 가족, 지인 중 가족이 괴롭히고 스트레스를 줄 때 당사자의 건강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계가 끊기 어렵고, 서로 의무감이 있으며 갈등도 지속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진은 “단순히 인간 관계를 넓히는 것보다 해로운 관계를 줄여나가는 것이 건강 면에서 더 이롭다는 걸 시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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