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비워진 계절에 만나는 사유의 정원
겨울의 사유원, 걷고 마시며 마음을
채우는 군위 여행

겨울의 정원은 모든 것이 드러나는 계절입니다. 잎이 떨어진 나무 사이로 길의 흐름과 공간의 구조가 또렷해지고, 사람의 발걸음도 자연스레 느려집니다. 대구 군위에 자리한 사유원은 바로 이 겨울의 특성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는 장소입니다. 수목과 건축, 조형이 어우러진 이 정원은 단순히 보는 공간이 아니라, 천천히 걸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사유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겨울, 사유원은 특별한 동행을 준비했습니다. 2025년 ‘한국관광의 별’ 선정을 기념해 선보이는 ‘사유원 동행 산책: 겨울을 사유하다’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사유원의 핵심 공간을 겨울의 결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해설과 함께 걷는 사유의 길

이 프로그램은 해설사와 함께 사유원의 대표 공간을 차례로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모과나무 108그루가 모여 있는 정원 ‘풍설기 천년’ 입니다. 가지를 모두 내려놓은 겨울의 모과나무는 오히려 더 단정한 선을 드러내며, 비움과 채움이라는 사유원의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소요헌, 그리고 승효상 건축가의 명정 같은 공간을 해설과 함께 살펴보며 각 건축물이 품고 있는 고요와 여백의 미학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산책은 단순한 정원 투어가 아니라, 건축과 풍경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사유 여정에 가깝습니다.
모과 향으로 마무리하는 겨울의 휴식

산책의 끝에는 사유원 상단부에 자리한 카페 가가빈빈이 기다립니다. 이곳에서는 풍설기 천년에서 직접 수확한 모과로 만든 따뜻한 모과차와 샌드위치가 제공됩니다. 차분한 겨울 정원을 걸은 뒤 마시는 모과차 한 잔은, 차가워진 몸을 녹이는 동시에 마음까지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무엇보다도 이 시간이 ‘채움’의 단계가 되어, 비움으로 시작한 겨울 산책을 완성해 줍니다.
겨울 시즌 프로그램 운영 정보

프로그램명: 사유원 동행 산책 ‘겨울을 사유하다’
운영기간: 1월 22일부터 매주 목·금·토·일
이용요금: 평일 70,000원 / 주말 89,000원 (관람료 포함)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일반 관람보다 훨씬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겨울 시즌에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사유원 기본 정보

위치: 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치산효령로 1176
문의: 054-383-1278 / 1월 19일까지 휴관, 1월 20일 날 재개장
운영시간: 09:00~17:00
휴게시간: 11:30~13:00
입장 마감: 15:00
휴일: 매주 월요일
주차: 가능
입장료: 주중 일반 50,000원 / 주말·공휴일 일반 69,000원
홈페이지: https://www.sayuwon.com/

겨울의 사유원은 화려함 대신 구조와 여백이 더 또렷하게 드러나는 계절의 정원입니다. 그래서 걷는 동안 자연과 건축, 그리고 스스로의 마음까지 함께 들여다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해설과 함께하는 동행 산책과 모과차로 이어지는 이 겨울 프로그램은, 사유원을 가장 사유원답게 만나는 방법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한 발 물러나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싶으시다면, 올겨울 군위 사유원에서 그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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