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했습니다.
지난 8월 대만 게임 시장은 인디 게임과 다양한 기대작 소식으로 활기를 띠었다. 대만 인디 개발팀이 주도한 '스팀 동아시아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 막을 올렸고, 대만의 유명 인플루언서 '구아이'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협력해 게임 벤처 캐피털을 설립하는 등 인디 게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또한, 대만 신베이 e스포츠 여름 축제에서도 다수의 인디 게임이 참여, 현지 창작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20일 개최된 유럽 최대 게임 박람회이자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5'도 대만 게임업계의 핫이슈였다. 바이오하자드9 레퀴엠,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7 등 주요 신작 발표로 대만 커뮤니티에서도 연일 관련 글이 올라오는 등 화제가 됐다. 한편, 에픽게임즈가 호주에서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모바일 게임 업계에 닥쳐올 변화에 대해 대만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8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업데이트로 추진력 받은 POE2 / 기대작으로 떠오른 로스트 소드▣ 8월 대만 PC 게임 순위
8월 대만 PC 게임 인기 순위에서도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여전히 1위를 차지, 대만 현지에서 '메이플스토리' IP의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8월 30일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세 번째 칙령'에 힘입어 3위로 올랐다. 이번 업데이트는 보조 젬 시스템 개편과 신규 스킬, 전 직업 개선 등 대대적인 변화를 포함해 유저들의 높은 기대를 얻었고, 관련 커뮤니티 토론 게시판 순위도 급등했다. 또한, '월드 오브 탱크'도 9월 1일로 예정된 2.0 버전 대규모 개편 소식에 힘입어 TOP 20위 내로 다시 진입했다.
한국 게임으로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와 함께 '메이플스토리'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PC MMORPG '검은사막'과 '블레이드&소울'도 순위에 올랐다. 인디 게임 분야에서는 '할로우 나이트'의 후속작 '실크송'이 9월 4일 출시를 앞두고 게임스컴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하며 높은 기대감을 얻었으며, 이에 20위 안에 랭크인됐다.
▣ 8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8월 대만 모바일 게임 인기 순위에서 한국 게임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신규 바니걸 의상을 선보인 이벤트 '코인 인 러시' 업데이트에 힘입어 2위를 차지했으며, 브라운더스트2는 비키니 대회 출전을 다룬 이벤트 '비치사이드 엔젤스'에 힘입어 5위로 올랐다.
기존작 외에도 신작들 또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20일 대만에 출시한 '로스트 소드'는 출시에 앞서 2025 게이머즈 콘' 등 현지 이벤트에 참가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이에 힘입어 인기 순위 9위에 올랐다. 다운로드 순위에서 구글 2위, 앱스토어 3위를 기록했다. 8월 26일 출시한 '트리 오브 세이비어M'도 현지 인기 인플루언서를 홍보 모델로 기용하며 눈길을 끌었고, 14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순위 1위는 TV 광고에 집중하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택한 '히어로 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부 유저 사이에서 과금 압박 및 업데이트 간격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8월 대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마검전설: 칸스틴의 맹세'가 7월에 이어 양대마켓 5위로 안정적인 흥행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해외 유저 친화적인 소재를 확장하고, 빠른 템포의 콜라보 이벤트와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유저들의 리텐션 및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앱스토어에서는 모바일 생존 전략 게임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1위를 차지했다.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8월에 열린 다다오청 여름 축제와 협업해 '한상 불꽃놀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높은 화제성을 기록, 유저 참여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60만 명 이상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고,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대학 캠퍼스 투어 이벤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에서는 리니지W와 리니지M이 나란히 2, 3위를 기록하면서 대만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대만 8월 신작 및 기대작 ▣ 로스트 소드
⊙개발사: 코드캣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5년 8월 20일
2025년 초 한국 서브컬쳐 게임계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수집형 RPG로, 대만에서는 엔씨 타이완이 퍼블리싱을 맡았다. '2025 게이머스 컨' 참가와 대규모 UA 투자 등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양대 마켓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 괴수 8호 더 게임
⊙개발사: 아카츠키 게임즈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5년 8월 31일
'괴수 8호 더 게임'은 동명의 인기 만화 '괴수 8호' IP를 활용한 ARPG다. 대만 현지에서도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출시 후 원작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은 그래픽과 풍부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다.
▣ 트리 오브 세이비어M
⊙개발사: 파우게임즈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5년 6월 25일
PC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이다. 원작의 인기와 더불어 대만의 유명 펫 인플루언서를 홍보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원작 특유의 감성 있는 그래픽을 모바일로 옮겨내면서 MMORPG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 세븐나이츠 리버스
⊙개발사: 넷마블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5년 9월 18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대표적인 IP이자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억 회를 돌파할 정도로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끈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작이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스토리, 캐릭터, 전투 시스템 등 핵심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게임 경험을 전면적으로 향상시켰다. 출시에 앞서 16일 기자 회견에서는 대만 출시 기념 영웅 '비' 등을 소개하면서 현지에 맞춘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 트릭컬: 리바이브
⊙개발사: 에피드게임즈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5년 10월 9일
'트릭컬 리바이브'는 '볼따구'로 대변되는 특유의 귀여운 아트풍과 밈을 절묘하게 캐치하는 센스로 주목받은 수집형 RPG다. 빌리빌리와 퍼블리싱 계약 이후 타이베이 게임쇼 2025에 참가, 특유의 귀여움과 센스를 현지에도 알리면서 출시 준비를 이어왔다. 9월 15일 일본 서버 공식 방송을 통해 10월 9일 글로벌 정식 출시가 확정됐으며, 대표와 부대표의 기행을 담은 개발자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 아이온2
⊙개발사: 엔씨소프트 ⊙플랫폼: 모바일, PC ⊙발매일: 2025년 11월 19일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아이온2'가 오는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된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의 계승작으로, 원작으로부터 200년 후를 다룬 작품이다. 아이온탑이 무너지고 데바가 몰락한 시점을 배경으로 하며, 개발자 라이브를 통해 당시 엔씨소프트가 구현하지 못했던 이상을 담은 MMORPG라고 소개됐다. 이후 8월 8일과 9월 11일에 개발자 라이브를 추가로 진행, 인게임 플레이 공개 및 Q&A로 유저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