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올해 경남 온열질환자 377명…작년 比 66% 증가

김용구 기자 2024. 10. 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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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해 경남에서 온열질환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폭염대책 기간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377명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건설현장 등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서 폭염 취약 시간대에는 도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옥외 작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하고 근로자 안전을 위해 물, 그늘, 휴식의 3대 기본수칙을 적극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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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6명 변동 없으나 전국 최다
폭염 35.6일·열대야 32일 3배 증가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해 경남에서 온열질환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청 전경.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폭염대책 기간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377명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경기·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6명과 비교해 66%(151명)가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변동이 없으나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창녕·밀양 2명, 창원·함안 1명 등을 기록했다.

폭염 일수는 35.6일로 지난해 13.6일보다 22일이나 길었다. 열대야 일수도 지난해 10.5일에서 32일로 급증했다. 각각 3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도는 지난 7월 28일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후 8월 29일까지 32일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해마다 폭염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8월 첫째 주말(3~4일)에는 18개 팀, 72명으로 구성된 현장 상황관리관을 시군에 파견해 관리 실태 특별 점검을 벌였다.

또 건설현장 등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서 폭염 취약 시간대에는 도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옥외 작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하고 근로자 안전을 위해 물, 그늘, 휴식의 3대 기본수칙을 적극 홍보했다.

오종수 도 자연재난과장은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도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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