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커피, 그냥 두면 세균 폭탄입니다” 여름철 보관법 꼭 보세요

픽데일리

날씨가 따뜻해지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마시던 음료를 남겨두는 일이 잦아진다.

특히 커피는 하루에 여러 잔 마시는 경우가 많아 한 번에 다 마시지 못하고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시 꺼내 마시는 일도 많다. 이렇게 보관한 커피에서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맛이 밍밍하게 변해버린 경험을 한 적 있을 것이다. 사실 커피는 보기보다 보관이 까다로운 음료다. 특히 우유, 시럽, 얼음이 들어간 커피는 보관 조건에 따라 세균 번식이나 산패가 빠르게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세균·산패 막는 커피 보관 팁

픽데일리

시럽이 섞인 커피나 라떼 종류는 당분과 유제품이 들어 있어 미생물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다. 냉장고에 넣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유당이 발효되거나, 표면에 유막이 뜨면서 커피의 본연의 맛이 흐려지고 잡냄새가 생기기 쉽다. 한두 모금 남은 커피를 병에 옮겨 담지 않고 컵째로 보관하거나, 빨대가 꽂힌 상태로 방치하는 것도 위생상 좋지 않다.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된 커피는 그냥 버리는 것이 좋다.

남은 커피를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마신 즉시 별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게 기본이다. 컵째로 두지 말고 입구가 좁고 뚜껑이 있는 병에 담는 것이 훨씬 오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보틀이 가장 좋고, 없을 경우 플라스틱 보틀이라도 깨끗하게 세척한 상태여야 한다. 냉장 보관 시에도 가능한 한 12시간 안에는 마시는 게 가장 안전하다. 특히 라떼나 플랫화이트처럼 우유 비율이 높은 커피는 6~8시간 이내 섭취가 권장된다.

보관 중 커피 맛이 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산패'다. 커피 속 기름 성분과 공기가 만나 산화되면서 맛이 변질된다. 따라서 보관 용기를 꽉 닫고, 최대한 공기를 차단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음을 넣은 아이스 커피를 그대로 두는 것도 좋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얼음이 녹아 커피가 묽어지고, 물맛이 나는 밍밍한 커피로 변하게 된다. 처음부터 얼음을 따로 보관하거나, 커피만 따로 분리해 냉장 보관하는 게 맛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