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대체 몇 수 앞을 본 거야?’ 튀르키예 발칵 뒤집혔다…심판 371명 ‘스포츠 베팅 연루’

박진우 기자 2025. 10. 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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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되는 시점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2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축구계가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튀르키예축구협회(TFF)가 자국 프로리그 심판 371명이 스포츠 베팅과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하며, 부패와 이해충돌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에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몸 담았지만, 심판의 판정 문제에 대해 수차례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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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조세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되는 시점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2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축구계가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튀르키예축구협회(TFF)가 자국 프로리그 심판 371명이 스포츠 베팅과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하며, 부패와 이해충돌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TFF 내부 조사 결과, 총 571명의 현역 심판 중 371명이 베팅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42명은 1,000경기 이상에 개별적으로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베팅은 해외 대회를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그 규모만으로도 튀르키예 축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브라힘 하지오스마놀루 TFF 회장은 “튀르키예 축구는 변화를 필요로 한다. 우리 심판들부터 시작해야 한다. 징계위원회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지침에 따라 제재를 내릴 것”이라며 공식 성명을 밝혔다.


갈라타사라이, 트라브존스포르, 페네르바체 등 튀르키예 슈퍼리그 ‘명문’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놓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구단은 단연 페네르바체였다. 페네르바체는 “연루된 심판들과 영향을 받은 경기들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요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회자된다. 지난해 6월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한 시즌간 팀을 이끌다 지난 9월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에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몸 담았지만, 심판의 판정 문제에 대해 수차례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지난 시즌 18라운드 하타이스포르전 발언이 대표적이었다. 페네르바체는 2-1로 승리했는데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만약 상대의 유니폼 색이 달랐다면, 그들은 8명 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독성’ 리그를 우리는 잘 안다. 지난 라운드 경기에서도 총 5개의 퇴장이 나왔어야 했다. 이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탄 발언을 던졌다. 무리뉴 감독은 “왜 당신들(튀르키예 언론)은 진실을 숨기고 있나. 이 나라에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게 무엇인가. 당신들은 무엇이 두렵나. 당신들이 기자라면, 나도 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묻지 말고, 진실을 말하라”며 불공정한 판정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네르바체가 “연루된 심판들과 영향을 받은 경기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요구한다”고 밝힌 이유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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