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가 르노 세닉 E-Tech를 기반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이클립스 크로스를 오는 9월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플랫폼 공유 전략에 따른 것으로, 기존 이클립스 크로스와는 완전히 다른 전기차 모델로 거듭나게 된다.

신형 이클립스 크로스는 2023년 가을 공개된 르노 세닉 E-Tech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는 미쓰비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배지 엔지니어링 전략의 일환으로, 이미 해치백 콜트(르노 클리오 기반)와 새로운 크로스오버 ASX(르노 캡처 기반)가 이러한 방식으로 출시된 바 있다.

1세대 이클립스 크로스는 2017년 데뷔하여 2020년 부분 변경을 거쳤지만, 신형 모델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으로 개발되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전략에 따라 개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신형 이클립스 크로스의 외관 변화를 일부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로, 수평선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LED 주간 주행등 그래픽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미쓰비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테일램프 역시 기본 형태는 유지하되 헤드램프와 유사한 수평형 라이트 그래픽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의 휠이 장착되어 전체적인 외관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러한 디자인 변화를 통해 르노 세닉 E-Tech와의 차별화를 도모하면서도 미쓰비시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신형 이클립스 크로스는 베이스 모델인 세닉 E-Tech와 동일한 사양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세닉 E-Tech는 전륜에 단일 전기 모터를 장착하며, 170마력과 218마력 두 가지 출력 옵션을 제공한다.

주행 거리 측면에서도 세닉 E-Tech의 사양을 그대로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70마력 사양은 1회 충전으로 424km, 218마력 사양은 614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발표되었다. 이는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수준의 주행 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내연기관 기반 이클립스 크로스와는 완전히 다른 주행 특성과 실내 공간 활용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과 함께 즉각적인 토크 전달로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신형 미쓰비시 이클립스 크로스의 공식 공개는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미쓰비시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브랜드 존재감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쓰비시는 업데이트된 익스펜더 모델도 데뷔시키는 등 제품 라인업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형 이클립스 크로스 출시를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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