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대며 주사기 자꾸 꽂아"…쓰러진 여성 쇼핑백서 프로포폴 와르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를 소지한 3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MBC는 '지난 14일 밤 10시께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8번 출구 앞에서 3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여성이 들고 있던 쇼핑백에서는 프로포폴이 담긴 유리병들이 쏟아져 나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여성은 잠시 정신을 차린 뒤 직접 주사를 투약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경찰에 "(여성이)계속 길바닥에서 비틀거리며 주사기에 있는 하얀 액체를 꺼내서 자꾸 꽂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경찰은 소지품에서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 등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인근 피부과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성을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으며, 신고 내용을 토대로 실제 프로포폴 투약 여부와 약품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유출 사고가 최근 잇따르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40대 간호조무사가 병원에서 빼돌린 프로포폴이 담긴 주사기를 소지한 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월에는 간호조무사가 반출한 프로포폴을 투약한 30대 여성이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다 반포대교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료용 마약류는 의료인이나 의료기관만 관리할 수 있다. 외부 반출은 엄격하게 금지되고 투약은 병원 안에서만 가능하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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