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미국 시장에 선보인 새로운 컴팩트 세단 K4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K3(포르테)를 대체하는 모델로, 스팅어를 연상케 하는 패스트백 디자인에 190마력 터보 엔진, 넓은 실내공간까지 더해져 ‘가성비 스포티 세단’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GT-Line 트림은 디자인과 주행 성능 모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시빅·코롤라·마쯔다3 등과의 본격 경쟁을 예고한다.

디자인부터 살펴보면 날렵한 LED 헤드램프,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 크롬 벨트라인이 눈길을 끈다. GT-Line 트림의 경우 18인치 휠과 블랙 악센트로 스포티함이 극대화됐다. 실제 미국 현지 시승기에서는 “세그먼트 내에서 가장 세련된 외모”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쿠페형 루프라인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듯하다.
파워트레인은 1.6L 가솔린 터보(190마력)와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제로백 7.1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과 민첩한 핸들링이 조화를 이루며, 일상 주행은 물론 스포티한 드라이빙에서도 만족스러운 반응성을 보여준다. 연비는 복합 기준 12.3km/L로 동급 수준이며, 장거리 주행 시 실제 연비는 14km/L 후반까지 기록된 바 있다.
실내 구성도 기대 이상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인포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패널이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고급차 부럽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하만카돈 사운드, 디지털 키, 통풍 시트, 물리 버튼 유지 등 사용자 편의성에 집중한 설계도 호평받고 있다. 여기에 뒷좌석 공간과 편의 사양까지, 실용성과 안락함을 모두 챙긴 점도 눈에 띈다.
GT-Line 기준 시작가는 약 2,900만 원(29,245달러)으로, 동급 대비 뛰어난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K4는 분명 매력적인 세단이다. 아쉽게도 국내 출시 계획은 없지만, K3 단종 이후 생긴 공백을 메울 가능성도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이런 차, 한국에서도 타고 싶다”는 반응이 나올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