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셀트? "바이오 다시 달아오른다"…증권가 줄줄이 비중확대, 톱픽은

김도윤 기자 2022. 11. 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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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가 살아날까.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바이오 약세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장가치 하락은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키우는 요인으로 바이오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들어 내년 바이오 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달 주요 증권사는 줄줄이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을 냈다. 내년에도 고금리 등 환경으로 쉬운 상황은 아니겠지만 지속적인 의약품 수요 증가와 신약 개발 성과 등에 따라 시장의 주목을 받는 바이오가 등장할 수 있단 분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NH투자중권, 한양증권,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잇따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바이오 업종의 부진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필두로 내년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 세계 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차별화된 제조 및 상업화 역량을 갖춘 기업이나 세계 의약 시장 연구 개발 흐름에 맞는 기술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조언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대표 종목에 대한 우호적 평가가 눈에 띈다. 다수 주요 증권사가 내년 선호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꼽았다.

이동건, 장세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헬스케어 업종에서 대형 바이오의 실적 모멘텀에 기반한 주가의 상대적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선정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꼽으며 "글로벌 수준의 CMC(의약품 허가를 위해 개발과 생산, 품질을 입증하는 전체 과정)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 제약사들의 '최애' CDMO(위탁개발생산)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의약품과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시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되거나 뚜렷한 R&D(연구개발) 모멘텀으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대웅제약을 꼽았다.

위해주, 오의림,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엔 경기방어형 특징이 두드러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하반기엔 신약 개발 모멘텀이 지속될 성장주에 대한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유의미한 글로벌 기술이전 경험을 보유한 에이비엘바이오, 보로노이 등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에 대한 호평도 적지 않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선호종목으로 유한양행과 함께 에이비엘바이오, 엔케이맥스, 보로노이를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는 뇌질환과 항암제 분야에서 눈에 띄는 플랫폼을 보유했다"며 "보로노이는 글로벌 수준의 약물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혜민,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산업적 주요 이벤트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장과 시밀러 시장 개화"라며 "내년부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신약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에이비엘바이오를 추천한다"고 진단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내년 바이오에 매우 큰 기회가 올 것이란 매우 긍정적 전망을 냈다. 오 연구원은 "제약·바이오는 시장에 가장 민감한 업종으로 강세장이 돌아올 때 가장 먼저 많이 상승할 것"이라며 "약세장이 16개월 이상 지속된 시점에서 바이오에 다시 한 번 굉장한 기회가 오고 있다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당장 앞으로 시장이 오를 거라고 예측하는 투자자에게 의약품 업종 투자를 권유하는 건 합리적"이라며 "주가 하락률이 큰 기업, 신규 상장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2년 정도 바이오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정말 밸류에이션이 상상 이상으로 떨어진 종목도 많다"며 "향후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경우 연구 역량을 갖추고 실체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수요가 다른 업종보다 훨씬 빠르게 달아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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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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