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친구 모임에 나갔는데 친구들이 저를 보더니 갑자기 하던 얘기를 멈췄습니다. 제가 다가가면 쉬쉬하며 화제를 돌리는 모습에 괜히 마음이 상했습니다.집에 돌아와 서운한 마음에 친구들 단톡방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 안의 대화를 확인한 순간 저는 휴대전화를 든 채 굳어 버렸습니다.

쉬쉬하던 친구들
모임 내내 친구들은 저만 빼고 무언가를 속닥거렸습니다. 제가 물어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웃어넘겼습니다. 40년 넘게 지낸 친구들이라 더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혹시 내가 무슨 실수를 했나 집에 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는 집에 오자마자 휴대전화부터 꺼내 들었습니다.

단톡방에서 본 대화
단톡방에는 제가 모르는 새 방 하나에 초대가 와 있었습니다. 방 이름은 칠순 깜짝 잔치였습니다. 친구들은 몇 달 전부터 제 칠순 잔치를 몰래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화창에는 장소 예약부터 제가 좋아하는 노래 목록까지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모임에서 쉬쉬했던 것도 저에게 들킬까 봐 조심했던 것이었습니다.

칠순 잔치 날
저는 모르는 척하기로 하고 그 대화방을 조용히 닫았습니다. 칠순 날 친구들은 저를 식당으로 불러내 깜짝 잔치를 열어 주었습니다. 친구들이 준비한 노래와 편지에 저는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서운해했던 제 마음이 부끄러워 친구들에게 사실은 다 알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친구들은 그럴 줄 알았다며 함께 크게 웃었습니다.

서운한 마음이 들 때 조금만 기다리면 오해가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들의 쉬쉬하던 모습 뒤에는 저를 위한 깜짝 선물이 숨어 있었습니다.오늘은 오랜 친구에게 고맙다는 연락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에게도 이런 친구들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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