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들은 재테크도 파격 그 자체”…초고액 자산가들 사이서 번지는 ‘이것’
“투자부터 개인업무 심리·예술자문도 전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왼쪽)와 전직 뉴스 앵커 로렌 산체스의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사진 = AP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9/mk/20260109140625643kfom.png)
패밀리 오피스는 미국 월가에서 유행하고 있는 서비스로, 가문 전체의 자산 배분과 가업 승계, 자녀 교육은 물론 라이프스타일 케어까지 책임지는 이른바 ‘현대판 집사 서비스’인 셈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보유 자산이 많고, 추가 사업 기회도 확보할 수 있는 초고액 자산 가문관리 사업을 신성장 시장으로 보고, 공략하고 있다. 단일 WM(자산관리) 서비스뿐 아니라 향후 자산관리 비즈니스 전체를 이끌 성장전략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초고액 자산가는 일반 리테일 투자자에 비해 투자 금액이 큰 데다 사업체 CEO 등이 많아 회사채 발행이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추가적인 사업 기회도 발굴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패밀리 오피스 고객을 보유 중인데, 지난해 말까지 약 4년간 총 220여 가문을 유치했다.
삼성증권 패밀리 오피스는 150여 가문, 43조여원 규모로 운용자산 기준 점유율이 가장 높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패밀리 오피스는 자산관리와 절세·승계·기업 상속 등 가문별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올해 핵심 과제로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상위 0.1%(VVIP) 가문을 전담하는 ‘패밀리 오피스’ 강화에 집중한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하나증권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WM그룹에 패밀리오피스 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현재 120여 가문을 관리하고 있다. 이곳의 경쟁력은 투자, 법률, 부동산, 신탁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 60여명이 팀 단위로 움직인다.
![여의도 증권가. [매경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9/mk/20260109140627079xdqp.png)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금융, 세제, 비트코인 등 재테크 관련 컨설팅을 넘어 문화·사회공헌·가문 거버넌스까지 통합관리 하는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컨설팅업체 딜로이트 조사결과, 전 세계 패밀리 오피스는 지난해 기준 8030개로 추산된다. 이는 5년 전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오는 2030년에는 1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금 규모도 막대한데, 지난해 기준 약 5조5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8009조65000억원에 달한다. 5년 새 67% 급증했다.
![전세계 패밀리 오피스 숫자. [딜로이트 보고서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9/mk/20260109135707411bjnm.jpg)
재무 관리는 기본이고 부동산 관리와 요트·비행기 구매 자문도 맡는다.비서팀을 통해 여행 예약이나 짐 싸기 같은 일상 업무까지 처리한다.
직원 구성도 다양하다. 소수 정예부터 수백 명에 이르기도 한다. 가사 관리사뿐 아니라 심리 전문가, 예술 자문가까지 고용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패밀리 오피스 업계가 차세대 사모펀드(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가치를 높여 되파는 펀드)를 넘어서는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패밀리 오피스 전문 로펌인 넬슨 멀린스의 한 관계자는 “그저 성장하는 수준이 아니라 폭발적”이라며 “패밀리 오피스 업계가 차세대 사모펀드가 될 것”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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