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커플’ 치치파스-바도사, 1년 만에 결별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커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6·그리스) 와 파울라 바도사(27·스페인)가 결별했다.
로이터 통신은 7일 “바도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을 통해 결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바도사는 “신중한 고려와 함께 소중한 순간을 보낸 끝에 스테파노스와 나는 우호적으로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사랑과 배움으로 가득 찬 여정을 공유해 왔으며, 이제 우리는 친구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우리 이야기의 일부였던 친구, 가족 및 모든 사람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우리 삶의 새로운 장으로 전환하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서로에게 모든 노력에서 최고가 되기를 기원한다. 이 기간 동안 개인정보 보호를 부탁드리며, 이해와 존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치치파스는 이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바도사가 프랑스오픈 치치파스의 16강전을 관전하며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후 연인 사이를 공식 인정했다. 그랜드슬램 2회 준우승과 투어 9회 우승을 달성한 치치파스와 통산 투어 3회 우승, 전 세계랭킹 2위 출신 바도사의 만남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둘의 이름을 합친 ‘치치도사(Tsitsidosa·Tsitsipas+Badosa)’라는 이름의 공동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하는 등 공개 애정 행보를 이어왔으나 최근 이 계정이 폐쇄됐다.
결국 이들은 공개 연애 1년 만에 결별했다. 치치파스와 바도사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한다.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치치파스는 현재 ATP 랭킹 6위에 올라 있다. 바도사는 2022년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2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잦은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어져 현재는 126위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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