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시장…코스피, 2630선 겨우 지켰다 f. 박근형 부장

시장 동향
오늘 코스피는 22포인트 상승 출발했으며, 반도체와 2차 전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소부장은 부진했습니다. 대형 IT, 철강, 신재생에너지, 해운, 자동차 부품, 은행, 증권, 보험, 건설, 제약바이오, 화장품, 미디어, 통신장비주 등이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의 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잡지 못해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HBM 등 반도체 일부 섹터는 미국의 중동 지역 AI 가속기 수출 허가 지연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 선물 대규모 순매수로 반등했으나 종가는 강보합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코스피의 12개월 포워드 PBR은 9.8배로 평균치보다 낮아 적정하게 빠져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반도체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화장품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한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대형주 중심 매도세가 있었지만, 2차 전지 소재들이 오후에 반등했습니다. 와이씨는 HBM 테스트 중요성 부각으로 강세를 보였고, 알테오젠, HD현대엘렉트릭, 엔캠 등 MSCI 지수 편입 종목들도 주목받았습니다.
정부의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로 우주항공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 회복으로 애플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매수세로 2660포인트를 상회했으나, 외국인 매도세로 2640선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 후반에서 마감되었고, 섬유의복, 화학,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음식료품과 서비스, 의약품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는 강보합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섬유, 의료, 운송과 화학 업종이 강세였고, 비금속과 컴퓨터 서비스 업종이 약세였습니다. MSCI 지수 리밸런싱으로 종가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미국 1분기 GDP와 소비지출 지표가 하향 조정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했습니다.
CME 패드워치에서 FOMC의 정책금리 인하 확률을 반영한 결과, 연내 한 차례 인하 확률은 41%, 두 차례 이상 인하 확률은 38%, 동결 확률은 19%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1회에서 2회 정도의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또한, PCE 물가 지표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으며, 6월을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지표가 나오면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매크로 지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시장은 항상 변화합니다. 특히, 2차 전지, 반도체, 애플 등의 특정 주식과 관련된 동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종 동향
울타뷰티 실적 발표와 화장품 업계의 긍정적 전망

오늘 새벽 울타뷰티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실적 자체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울타뷰티가 도어대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1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발표가 주가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화장품 주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스킨케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점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한투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울타뷰티의 실적 발표와 관련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한투증권은 울타뷰티의 실적이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이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현대차증권은 화장품 업종의 성장 모멘텀이 아직 초입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언급된 기업으로는 울타뷰티, 갭, 아베크롬비 등이 있으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미국 의류업체 GAP의 실적 서프라이즈와 한국 화장품 산업
미국 의류업체 GAP이 최근 실적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1분기 순이익이 1억 5,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주당 순이익 41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14센트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매출액도 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발표는 미국 의료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한세실업, 제이에스코퍼레이션, 공구우먼, 화성엔터프라이즈, F&F 등의 패션 의류 관련 주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화장품 산업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미녀, 코스알엑스, 티르티르, 아누아 등의 인디 뷰티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메카 코리아,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의 ODM사들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UAE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면서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품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해운 운임 상승
최근 해운 운임이 급등하면서 해운업계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4일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가 전주 대비 182.67포인트 상승한 2,703.43포인트를 기록하며 200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의 후티 공습으로 홍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운임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해운업계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국내 해운 관련 주식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해운업계의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대한해운이 4척의 선박을 매각하면서 시가총액의 40%에 근접한 유형자산을 순차적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한해운, 팬오션 등 국내 해운업체들은 글로벌 피어그룹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가격적인 매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해운업계 주식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 가격 인상
국내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품들의 가격 변동이 눈에 띕니다. 더본코리아와 신세계푸드는 각각 1월과 2월에 가격을 인상했으며, 굽네치킨과 바르다 김 선생, 더벤티 등도 가격을 올렸습니다. 반면,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밀가루와 중력분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국내 식품업계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리브유와 김 제품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지만,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공업계 실적 전망
1분기 항공업계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간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항공료와 호텔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항공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의 실적 향상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피크아웃 오해로 인해 시가총액이 하락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중권은 항공업계의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LCC(저비용항공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항공은 국내 경쟁에서 벗어나 동북아 FSC(풀서비스항공사) 수요를 흡수하고 있으며, LCC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중권은 진에어를 최상위 추천주로 꼽으며, 항공산업의 구조적인 소비 패턴 변화와 시장 개편 수요가 항공업계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급성장
최근 수소연료전지가 AI 데이터 센터의 주요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외 리서치에 따르면, 수소연료가 데이터 센터 전력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40%는 태양광이나 원자력이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로쓰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는 환경오염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발전원보다 발전 효율이 높고, CO2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연평균 2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업으로는 두산퓨어셀, 범하퓨어셀, 동아화성, 미코 등이 있습니다. 특히 두산퓨어셀은 AI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데이터 센터에 납품한 이력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성장과 함께 큰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OLED 디스플레이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북미 전략 고객사인 애플이 모바일 신작 패널의 양산을 예상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연 없이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P-OLED(Plastic OLED) 출하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됩니다. 작년 월 15K의 캐파를 추가 증산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전년 대비 물량이 최소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대면적 OLED 패널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 적용 확대는 OLED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입니다.
증권사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OLED 산업의 긍정적인 전망을 분석했습니다. 덕산네오룩스와 같은 소재주는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패널 단의 BRS(Border Reduction Structure, 베젤 줄이는 기술)로의 변화와 베젤 축소 관련 발열 이슈가 빠르게 해소되면서, 올해 LG디스플레이의 P-OLED 출하가 긍정적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아이패드 OLED 출시, 2026년부터는 맥북 관련 OLED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됩니다.

IT OLED와 AI폰 시장의 성장
최근 IT OLED 시장에서 비전옥스가 8.6세대 월 32K의 캐파에 550억 위안, 약 10조 3천억 원을 투자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이를 통해 IT OLED가 빅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참엔지니어링, 에프엔에스텍, 나래나노텍, 선익시스템, 한솔케미칼 등의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회복과 WWDC 기대감도 6월에 커지고 있어 관련 주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AI폰의 판매량 점유율이 직전 분기 1.3%에서 6%로 4배 증가했습니다. 갤럭시 S24 울트라가 30.1%, 갤럭시 S24가 16.8%, 갤럭시 S24 플러스가 1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AI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AI폰의 판매 점유율이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휴대폰 부품주와 아이폰 부품주도 함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