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K담배' 아시아 넘어 세계로…해외 매출 비중 50% 돌파
생산 거점 확충·판매 네트워크 확장·미래 먹거리 발굴 등 3대 축 전략

[더구루=김현수 기자] K담배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KT&G의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한 가운데 유럽을 포함한 동남아, 중남미 등 전 세계 140여국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충 △판매 네트워크 확장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을 3대 축으로 삼고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7일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KT&G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20명 전원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흡연율 감소 추세 속에서도 전통 궐련 성과가 건재하고 전자담배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다각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다.
KT&G의 지난해 해외 궐련 매출은 1조8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급증했다. 전체 궐련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54.1%로, 지난 1988년 해외 진출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를 추월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충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튀르키예, 2010년 러시아, 2011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연중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수라바야 신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약 350억 개비의 해외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판매 네트워크도 넓히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러시아·튀르키예·대만·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에 판매법인을 운영 중인 가운데, 올해 과테말라에 중남미 첫 지사를 설립한다. 기존 현지 수입상 중심의 간접 유통에서 벗어나 직접 판매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으로, 과테말라를 거점으로 인접 국가로 영업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본보 2026년 4월 6일 KT&G, '라틴의 심장' 과테말라 거점 확보…중남미 225조 시장 정조준>
차세대 담배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의 15년 파트너십을 통해 34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스웨덴 니코틴 파우치 기업 ASF(Another Snus Factory)를 인수, 북유럽·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MSCI로부터는 담배 업계 최초로 ESG 최고 등급 'AAA'를 획득하면서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KT&G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3~5%, 영업이익 6~8% 성장이 목표"라며 "해외 생산 거점 확대를 기반으로 원가 절감과 전략적 가격 인상을 병행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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