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지원 나선 오바마…“더 늙고 더 미친 트럼프” 맹공

강은 기자 2024. 10. 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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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집중 부각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갑자기 질문을 받지 않고 30분간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든 것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할아버지가 그렇게 행동했다면 얼마나 걱정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늙고, 더 미친 트럼프가 안전장치 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성격책’을 파는 것을 두고 “그 성경은 중국에서 인쇄된 것”이라며 “중국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고 선전하면서 중국제 성격으로 푼돈을 챙긴다”고 했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는 7000명의 청중이 몰렸다. 민주당 내에서 대중적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꼽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경합주 5곳을 돌며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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