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돈 버는 K-우주 소부장은
이르면 12일,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첫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우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간 막연한 꿈이라고 생각했던 우주 투자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주산업은 시제품을 만들던 기술 개발 단계를 지나 공장형 양산 체제로 전환되며 마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 투자해야 이 거대한 우주 경제 수혜를 누릴 수 있을까?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 김영롱 부장과 함께 우주 생태계 핵심 주도주 투자법을 파헤쳐 봤다.
◇자본과 정책이 만난 우주 경제, 황금기 초입
우주산업은 현재 자본과 정책이 동시에 개화하는 결정적 시점을 맞았다. 시장의 이목이 쏠린 스페이스X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1조 7500억달러에서 2조달러(약 2600~30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장으로 유입되는 막대한 자금은 스타십 우주선의 본격적인 양산과 저궤도 위성 제조시설 확충,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영롱 부장은 “핵심은 우주산업이 이제 시제품을 만들던 과거를 지나 대량 생산 단계로 넘어가면서 기업들의 마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인 저궤도 위성(LEO)은 대기 마찰과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기기의 수명이 3~5년에 불과하다. 김 부장은 “세계 통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낡은 위성을 끊임없이 새 위성으로 교체해 주어야 하는, 이른바 정기구독과 같은 ‘반복 수주 모델’이 형성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우주 시장, 왜 한국 기업에 주목할까?
우주 생태계를 만들고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거대 자본을 앞세운 미국 기업이지만, 정작 이들의 아킬레스건을 해결해 줄 핵심 파트너는 ‘한국 우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김 부장은 “우주산업은 기술 진입장벽이 매우 높지만, 한 번 궤도에 오르면 공급처를 잘 변경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며 “한국 기업은 정밀한 공정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고비용 구조에 시달리는 미국 우주 기업의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기업이 누릴 논차이나(Non-China) 수혜도 주목해야 한다. 김 부장은 “미·중 패권 갈등과 데이터 보안 문제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우주 부품이 배제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우주 밸류체인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의 우주산업 지원 규모도 커지고 있다. 김 부장은 “2024년 우주항공청 설립 이후 정부 정책이 확대됐고, 올해 처음으로 관련 예산이 1조 원을 넘어서며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고 있다”고 했다.
◇우주산업,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김 부장은 글로벌 우주 시장의 성장을 계좌에 온전히 담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뉴스페이스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의 대형 완성형 플랫폼 기업들에 투자해 독점적 성장성을 챙기고, 동시에 이들에게 핵심 하드웨어를 납품하는 한국 소부장 기업들을 통해 제조 수익성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의 경우 19일 유가증권시장에 ‘SOL 우주항공밸류체인 ETF’를 상장시킨다. 국내 생태계 전반에서 상업적 매출을 일으키는 핵심 주도주만 골라 넣었다. 김 부장은 “기존 우주항공 ETF가 도심항공교통(UAM)이나 전통 방위산업 위주로 구성되었던 것과 달리, 우주산업 본연의 가치에만 집중한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과 함께 우주산업이 팽창하고 있다. 우주산업 전반에 걸쳐 한국 기업이 만들어내는 확실한 실적 모멘텀은 무엇인지, 미국 기업과 상승작용을 극대화하는 투자 비법 등은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연주 에디터
Copyright © 더 비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