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단감·사과 탄저병 성공방제는 지금부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단감·사과 과일이 발육하고 있는 현재 탄저병에 취약한 시기로 농가의 적극적인 탄저병 방제를 당부했다.

특히 올해는 잦은 강우와 봄철 고온으로 말미암아 탄저병 포자 비산이 평년보다 빨리 시작됐고, 5월 중순 이후 햇가지(신초)나 최근 어린 과실까지 탄저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탄저병 방제를 위해 농가에서는 최우선으로 감염된 가지나 과실을 즉시 제거해야 한다.

병든 가지와 과실은 과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야 하며, 방제약제를 나무와 땅에 전체적으로 살포해야 한다.

탄저병은 6월 이후 기온이 15도 이상이고 비가 오면 감염되어 6~10일간 잠복기간이 지난 뒤 발병한다. 올해처럼 강우량이 많고 기온이 높은 경우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병이기도 하다.

발병이 심한 과원은 잎이 일찍 떨어지고 과실 또한 빨리 물러지고 떨어져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수세가 약한 나무에 많이 발생하므로 토양의 수분과 양분 관리를 합리적으로 하여 수세를 건전하게 유지해야하며, 병든 낙엽은 철저히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애야 한다.

단감연구소 이석민 연구사는 "7월 초순에 탄저병 포자 비산이 최대치에 도달했으며, 최근 긴 장마로 인해 탄저병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이 방제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므로, 적절한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노치원 도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농가 교육시 과원 병해충 방제를 위해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 활용 시 땅이 충분히 말랐는지 확인 후 방제해 주시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교육시 농가 안전관리 교육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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