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대학을 나오고 비싼 옷을 입었는데도 몇 마디만 나눠보면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학벌이나 재산을 내세우지 않아도 함께 있으면 품격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젊을 때는 직업과 경제력이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일상에서 드러나는 태도가 더욱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60대와 70대 이후에는 사소한 행동 하나에서 그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는지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3위. 자신보다 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
식당에서 직원이 주문을 잘못 받았다는 이유로 큰소리를 치거나 경비원에게 반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서비스업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무례하게 행동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품격은 자신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대할 때보다 상대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불편한 일이 생기면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상대의 인격까지 깎아내릴 이유는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태도는 학력이나 재산으로 대신할 수 없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2위.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무조건 틀렸다고 하는 사람
새로운 기술이나 사회 변화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요즘 사람들은 이상하다며 대화를 끝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일은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하고 다른 사람의 설명을 끝까지 듣지 않기도 합니다.
물론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은 소중하지만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정답은 아닙니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자신이 모르는 분야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질문할 줄 아는 사람에게서 지적인 여유가 느껴집니다. 나이가 많다는 사실이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1위. 자신이 무례하게 행동해놓고 상대가 예민하다고 몰아가는 사람
나이가 들어서도 품격을 잃는 사람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상대의 외모나 경제적인 형편을 지적해놓고 기분 나빠하면 농담도 못 하느냐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함부로 물어본 뒤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별것도 아닌 일에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느냐보다 상대가 왜 불편함을 느꼈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말실수를 할 수 있고 의도하지 않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숙한 사람은 상대의 반응을 살펴보고 자신의 표현이 적절했는지 돌아볼 줄 압니다. 반대로 무례함을 솔직함이라고 포장하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쉽습니다.
진정으로 품격 있는 사람은 평생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행동을 고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거나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는 배울 것이 없다고 여기는 태도는 관계를 점점 불편하게 만듭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어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교양은 졸업장이나 옷차림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어떤 태도로 사람을 대하고 자신의 잘못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가 일상에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품격을 지키고 싶다면 어려운 지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예의를 지키고 모르는 것을 인정하며 잘못했을 때 사과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숙한 사람입니다. 결국 배움의 깊이는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느냐보다 그 배움을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얼마나 담아내느냐에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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