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부 핵심 피의자에 구속영장
카카오모빌리티·한국증권금융·HS효성·키움증권 등의 기업들이 김건희 특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건희 여사에 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기업들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것.
특검은 특히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전·현직 경영진과 실질적인 사주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하고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에 184억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측에 소환을 통보하고 소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잠적한 '집사' 김모 씨와 그의 배우자 정모 씨에게는 "지금이라도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집사 게이트'와 관련 김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0억여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아 '엑시트' 할 수 있었고, 이 자금이 김 여사 측에게 흘러간 게 아닌지를 의심하고 있다.
투자금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가 가진 IMS 지분(구주)을 매입하는 데 쓰였는데, 김씨의 아내 정씨가 이노베스트의 유일한 등재 사내이사여서 김씨 소유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오 특검보는 또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속영장 청구 대상자로는 지난 3일 삼부토건 압수수색 이후 소환 조사한 이응근 전 대표, 오일록 대표, 정창래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이일준 회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장관실,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오 특검보는 "압수물 분석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