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을 시간도 아까워! 91km 해안산책길, 실물이 역대급입니다

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개미허리아치교)

바다 위를 걷는 기분, 그 낯설고도 짜릿한 감각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 길이 정답이다. 도심의 소음에 지친 마음을 달래줄 곳을 찾고 있다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고요한 길이 손짓한다.

이름부터 인상적인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낙조를 마주하는 순간은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어렵다. 걸을수록 마음이 가벼워지고 발걸음에 실린 고민이 하나씩 벗겨져나가는 이 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다.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걷는 힐링이다. 갯벌과 숲, 시골 풍경과 해안의 낙조까지 한데 어우러진 이 길은 보는 이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돈이 들지 않아도 풍성하고 인위적인 장식이 없어도 감동적인 풍경이 이어진다. 관광 명소라는 이름보다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부해솔길)

경기도 안산의 숨은 진주 같은 이곳은 일상에서 벗어나 비워내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제격이다. 지금 가슴이 탁 트이는 무료 산책 코스인 대부해솔길과 개미허리 아치교로 떠나보자.

대부해솔길 및 개미허리아치교

“바다•갯벌•숲 다 품은 서해 걷기 명소, 이런 곳이 진짜 무료라고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부해솔길)

경기도 안산 대부도를 따라 이어지는 ‘대부해솔길’은 총 91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안 산책로다. 10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코스마다 바다와 숲, 염전, 시골길 등 다양한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걷는 재미가 크다.

출발은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시작되며 구봉도·대부남동·선감도·탄도항을 거쳐 대송단지까지 이어진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1코스는 방아머리에서 돈지섬안길까지 연결되며 서해 갯벌을 끼고 조성된 해솔 숲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특히 구봉도에 있는 ‘개미허리 아치교’는 독특한 곡선 형태로 조성된 보행 전용 다리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부해솔길)

만조 시에도 이용 가능해 언제든 구봉도 낙조 전망대까지 접근할 수 있다. 이 전망대는 안산 9경 중 하나로, 해가 지는 시간대에는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가 장관을 이뤄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

1코스를 지나면 종현 어촌체험 마을까지 이어지며 도보 여행과 함께 지역 체험도 가능하다. 대부해솔길은 자연 그대로를 살린 친환경 산책길로 별도의 인공 조형물이 없어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구간별로 소나무숲길, 바닷길, 갯벌길, 포도밭길 등이 이어지며 여름철에는 갯벌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다.

무엇보다 전 구간이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는 점, 연중무휴로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다만 주차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이나 자전거 이동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부해솔길)

풍경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상업시설은 최소화돼 있어 조용한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 잘 맞는다.

서해안의 다양한 자연과 지역의 정취를 걷는 여정으로 담을 수 있는 이 길은 비용 부담 없이도 충분히 깊은 만족을 줄 수 있는 여행지다. 이러한 매력을 가진 대부해솔길과 개미허리 아치교, 한 번쯤 직접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