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비명계 이상민 회동...한동훈, 이번에는 대전 방문

임성재 2023. 11. 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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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대전을 찾아 '탈당 임박' 관측이 나오는 민주당 이상민 의원을 만납니다.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총선 출마설이 힘을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대전을 방문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당 혁신위를 상대로 야당 의원이 이례적으로 강연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일정인데, 어떤 얘기들이 오갈까요?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늘 오후 대전 카이스트를 찾습니다.

이 자리에서 탈당을 넘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까지 시사한 민주당 내 비명계 이상민 의원의 강연을 듣습니다.

어제 김기현 대표가 '슈퍼 빅텐트', 즉 초당적 연대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남이라 그 자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합류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낼지 관심입니다.

다만, 이상민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 만남에서 국민의힘 '입당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등판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혁신위가 찾는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합니다.

지난 대구 방문에 이어 이른바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건데, 오는 금요일에는 울산도 찾을 예정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당과 교감 아래 한 장관의 활동이 이뤄지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동훈 장관은 대구 방문에서도 보셨지만 국민적 기대 또 관심 이런 인지도가 있어서 결국은 총선에서 역할을 한다면 훨씬 더 큰 비중의 역할을 맡기는 것을 당 지도부도 검토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다른 현역 장관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윤석열 정부의 '스타 장관' 차출론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앵커]

총선 관련 여당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인데, 야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에서는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의 세력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지적했는데, 비주류 모임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현역 의원 평가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갈등이 본격화된 건 아니란 게 정치권의 중론입니다.

공천 탈락자 등이 나올 경우 그때부터 계파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당내의 여러 목소리가 있는 게 당연한 거고요. (과거 고민정 의원이) 당내 이슈를 제기하시는 것도 좋지만 야당이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현안 같은 이런 것들도 거론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인터뷰하셨던데요. 저도 약간 그 정도의 느낌이에요.]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생 이슈 등에서 여당에 밀렸다는 평가를 적잖게 받고 있는데요.

이에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등 쟁점 현안을 강조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 위원장 탄핵과 관련해서는 이미 예정된 오는 23일에 이어 다음 날인 24일에도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김진표 국회의장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탄핵안 처리를 위해선 최소 이틀 연속 본회의가 잡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용민, 민형배 의원 등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는 대통령 탄핵 주장까지 거론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선명성 경쟁에 돌입한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개별 발언을 통제할 수 없지만,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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