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기아 EV5와 플래그십 모델인 EV9의 실내 공간 비교가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차량은 한두 급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만큼, 실제 공간 활용도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V5는 최근 기아의 중형 전기 SUV로 출시되어 쏘렌토와 견줄 만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열과 2열 공간에서는 충분한 거주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상위 모델인 EV9과의 비교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야간 실내 고급감 차이 뚜렷해
야간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두 차량의 고급감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EV5의 경우 EV3, EV4에서는 제공되지 않았던 대시보드 위쪽 앰비언트 라이팅이 적용되어 이전 모델 대비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반면 EV9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옆 앰비언트 라이팅의 완성도가 훨씬 높고, 도어 쪽에도 차별화된 앰비언트 라이팅이 적용되었다. 특히 듀얼 컬러 구성으로 위쪽은 파란색, 아래쪽은 그린 색상이 적용되어 있으며, 센터 콘솔 아래에도 환상적인 앰비언트 라이팅이 설치되어 있다.

주간에는 이런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야간에는 두 차량의 고급감 차이가 확실히 체감될 정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열 공간 비교, 시트 크기는 비슷하지만 공간감은 달라
1열 공간 비교에서 주목할 점은 시트 크기다. EV5의 운전석 시트 크기를 측정한 결과, 좌판 시트 크기는 가로 세로 50.5cm 정도로 나타났다. 시트의 폭은 50.5~51cm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EV9의 경우 시트 좌판 크기는 약 50cm로 EV5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트 좌우 폭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EV9은 52cm 정도로 EV5의 50.5cm보다 약 1.5cm 더 넓었다.

센터 콘솔 크기 비교에서는 두 차량 모두 약 21cm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센터 콘솔과 시트 사이의 공간에서 양쪽으로 3~4cm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시트가 각각 1.5cm 컸고, 센터 콘솔과 사이의 폭이 약 3cm 추가되면서 한쪽당 최소 4.5cm, 좌우로 약 9cm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운전석에서 동승자와 대화할 때 확실히 거리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트렁크 공간 차이는 비교 불가 수준
트렁크 공간에서는 두 차량의 체급 차이가 가장 확실하게 드러났다. EV5의 트렁크 길이는 끝에서 끝까지 88cm 정도로 측정됐고, 폭은 약 129cm, 높이는 76cm 정도를 기록했다.

반면 EV9의 트렁크 공간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컸다. 2열 시트 뒤에서 트렁크가 끝나는 부분까지의 길이는 무려 1115mm에 달했다. 전체 트렁크 깊이는 1150mm 정도로 나타났다.

트렁크 폭 역시 EGMP 플랫폼 전용으로 제작된 만큼 훨씬 넓었다. 안쪽 넓은 쪽을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약 140cm로, EV5보다 10cm 이상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예상과 달랐던 부분은 트렁크 높이였다. EV9의 트렁크 높이는 약 74~75cm 정도로 EV5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트렁크 매트를 고려하면 75cm 정도로 추정된다.

용도에 따른 선택 기준 달라져야
전문가들은 이번 비교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용도에 따른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 활용도를 중시한다면 EV9이 월등한 공간감과 고급감을 제공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주로 1열 중심의 이동이 많고, 2열 공간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EV5도 충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좌우 폭의 차이는 실제 사용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1열과 2열을 모두 자주 이용하면서 트렁크 공간까지 적극 활용하는 사용자라면 EV9이 제공하는 공간의 차이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