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드디어 정신 차렸다" 연비 16km/L, 7천만원대 진동 제로 에어서스 디젤차

아우디 Q5 풀체인지 모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풀체인지 되어 출시된 아우디 Q5는 제네시스 GV70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Q5는 평범한 중형 SUV라는 인식이 강했죠. 하지만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매우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보입니다.

이번에 소개된 Q5는 블랙 에디션으로, A5와 마찬가지로 올 블랙으로 꾸며져 완전 풀체인지 되었습니다. 특히 인테이크 부분의 그릴이나 아우디 마크 등이 모두 올블랙으로 변모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날렵해진 눈빛의 헤드라이트 시그니처가 특징인데, 콘텐츠에서는 얇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께가 있는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후면 디자인 역시 GV70에 비해 상당히 잘 나왔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A5와 같이 앞뒤 모두 8가지 모양으로 패턴이 바뀌는 라이트 시그니처가 적용된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서 아우디가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량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휠은 20인치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블랙 에디션에는 레드 캘리퍼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휠 디자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GV70이 우아하고 유려한 느낌이라면, Q5는 스포티함과 각진 람보르기니 같은 강인한 느낌을 줍니다. 아무래도 남성들이 더 선호할 만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차체 크기를 보면, Q5는 이전 모델보다 전폭이 5mm 넓어졌고 전장이 35mm 더 길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전폭은 1900~1910mm 정도이며, 전장 길이는 GV70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폭이 넓어져서 실제 차량을 마주했을 때 존재감이 꽤 느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차량이 주는 안정감과 웅장함이 한층 더 강화된 느낌이었죠.

휠베이스도 길어져 거주 공간이 상당히 괜찮아졌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GV70과 비교했을 때, 실내 공간, 특히 2열 공간은 GV70이 여전히 더 넓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Q5의 경우 S라인 모델은 2열 시트까지 버킷 시트로 나오기 때문에 살짝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무릎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아서 5인승이라기보다는 4인에게 더 적합한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GV70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비슷해서 넉넉하게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하단부에도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추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수납 활용도가 높습니다. 에어 서스펜션 조절 기능은 짐을 싣기 위해 뒷바퀴만 조절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점이 좋았습니다.

이번 아우디 Q5 풀체인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7천만 원대에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되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살펴본 블랙 에디션 모델은 7,950만 원이며,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제네시스 GV70 (7천만 원대)과 비교하면 950만 원 차이로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간다는 것이 매우 파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보통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차량은 1억 원 이상인 경우가 많았기에, 예를 들어 볼보의 신형 모델도 거의 1억 원에 육박합니다. 그런 점에서 8천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에어 서스펜션이 제공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 아우디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분명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큰 장점입니다.

물론 모든 Q5 모델에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기본 모델(6,968만 원)과 S라인 모델(7,500만 원)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없으며, 오직 블랙 에디션에만 적용되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만약 제가 1년 전으로 돌아갔다면 1천만 원을 더 투자해서라도 Q5 블랙 에디션을 샀을 것이라고 단언할 정도로 에어 서스펜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Q5는 아쉽게도 40TDI (디젤) 단일 모델로만 출시되었습니다. 엔진은 204마력으로, GV70 2.5 가솔린 터보의 300마력이 넘는 성능에 비하면 수치상으로는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디젤 모델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 시스템은 48V 기반으로, 디젤 특유의 떨림, 소음, 진동(NVH)을 크게 개선해준다고 합니다.

특히 정차 중 출발 시 '스타트 제너레이터'를 통해 전기 에너지가 계속 공급되어, 디젤차의 불쾌한 잔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20~30km/h (배터리 상태에 따라 30~40km/h)까지는 전기 모드로만 출발이 가능하여, 저속 주행 시에는 거의 전기차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48V 전기식 에어 컴프레션 덕분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도 큰 장점이죠.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이용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공인 연비는 12.7km/l로 되어 있지만, 실제 운전 시에는 16km/l까지도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GV70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연비로, 주행 거리가 많은 운전자에게는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Q5 디젤 모델은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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