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파파라치를 상대해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
표현의 자유를 매우 강력하게 보장하는 미국에서는 파파라치 활동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스타들은 그로 인해 사생활 침해를 겪는 일이 다반사다.
파파라치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던 스타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소개해 드린다.
참을 수 없어서... 결국 날아간 주먹
1985년 팝스타 마돈나와 결혼한 숀 펜은 결혼 기간 내내 그녀를 쫓아다니는 파파라치들과 싸우다 결국 이를 계기로 마돈나와 이혼하게 된다. 그의 폭력적인 행동에 전처인 마돈나가 폭행당해서 이혼한 것이라는 루머가 생겼을 정도다.
당사자인 마돈나가 직접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숀 펜에게는 '가정폭력남'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그리고 그는 2010년 두 번째 아내인 로빈 라이트와 이혼 후 파파라치에게 또 한 번 폭행을 저질러 기소되기도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역시 개인적인 아픔을 겪던 시기 선을 넘는 파파라치에게 분노해 우산으로 차량을 공격한 바 있으며, 젠틀한 이미지로 유명한 휴 그랜트 역시 자신의 차량에 음식을 던진 파파라치의 카메라를 빼앗아 바닥에 내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욕했다가 웃으며 사과한 '헐크'
그렇다 보니 파파라치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것은 애교인 수준. '어벤져스 4' 촬영 당시 파파라치를 발견한 베네딕트 웡과 마크 러팔로. 마크 러팔로는 환하게 웃으며 파파라치에게 손가락 욕을 날렸다.
하지만 며칠 뒤 스케치북에 색색깔의 펜으로 "당신에게 손가락 욕을 한 것을 사과한다"라는 귀여운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과한다. 욕할 때나 사과할 때나 한결같이 밝은 표정인 게 포인트.
기부금 폭증하게 만든 스타 커플
그에 앞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던 엠마 스톤과 앤드류 가필드 커플은 파파라치에게 찍히게 되자, 얼굴을 가리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자선 단체의 이름과 웹사이트가 적힌 종이를 들고 사진을 찍은 바 있다.
우린 식사를 하러 나왔는데 카메라를 들고 계신 분들이 보인다, 관심받을 기회를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단체에게 주는 건 어떨까?
이렇게 해서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이 언론에 실릴 때마다 자선 단체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인데, 해당 사진이 공개된 후 사람들의 후원이 급격하게 증가한 단체들은 두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결별했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6개월 동안 같은 옷 입은 '해리 포터'
'해리 포터' 역할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2007년 브로드웨이의 연극 '에쿠우스'에 출연하던 당시 6개월 내내 같은 옷을 입고 다녀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바 있다. 그 이유 역시 파파라치 때문이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후 한 인터뷰에서 "그런 사진은 팔리지 않으니 파파라치들이 내 옷이 또 같은 걸 보고 실망하는 걸 볼 때마다 통쾌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여친 수영복 입고 데이트 즐긴 코미디의 신
'마스크'로 유명한 짐 캐리는 2005년부터 플레이보이의 모델 출신인 제니 매커시와 교제했다. 2008년 두 사람은 말리부로 함께 휴가를 떠났는데, 그곳에서도 파파라치를 목격한 그는 여자친구와 수영복을 바꿔 입는 놀라운 쇼맨십을 발휘한다.
짐 캐리가 파파라치에게 빅엿을 먹이려는 의도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해당 사진은 곧바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역시 짐 캐리는 코미디 연기의 신'이라는 평가를 받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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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안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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