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모르는 아이 쓰다듬자 버럭한 부모…"강제추행죄 될 수도"

이소은 기자 2024. 9. 20.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가 쓴소리를 들었다는 50대 여성의 사연에 '조심하라'는 조언이 쏟아졌다.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50대 여성 A씨가 남편과 식사 후 나오는 길에 겪은 일화가 소개됐다.

A씨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 2명의 여자아이와 마주쳤다.

A씨 남편이 "예뻐서 그런 건데 왜 화를 내냐"고 묻자 아이 엄마는 "물어보고 만지셔야죠"라고 답한 뒤 아이들과 자리를 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가 쓴소리를 들었다는 50대 여성의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사진=사건반장 캡처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가 쓴소리를 들었다는 50대 여성의 사연에 '조심하라'는 조언이 쏟아졌다.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50대 여성 A씨가 남편과 식사 후 나오는 길에 겪은 일화가 소개됐다.

A씨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 2명의 여자아이와 마주쳤다. 아이가 너무 귀여워 "예쁘다"고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자 뒤따라오던 아이 엄마가 "지금 뭐 하는 거냐"며 화를 냈다.

순간 당황한 A씨는 "아이가 예뻐서 쓰다듬었다"라고 해명한 뒤 "기분 나빴으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A씨 남편이 "예뻐서 그런 건데 왜 화를 내냐"고 묻자 아이 엄마는 "물어보고 만지셔야죠"라고 답한 뒤 아이들과 자리를 떴다.

A씨는 추석 연휴에 자녀들을 만나 그날의 일화를 전했다. 이에 자녀들은 "젊은 사람들은 그렇다. 앞으로는 예뻐 보여도 아이들에게 아는 척하지 말라"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해코지를 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요즘 사람들 정 없는 것 같다.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은 게 그렇게 잘못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세상이 많이 변했다. 본인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강제추행죄가 성립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오윤성 교수도 "선의로 하신 거지만 그쪽에서 꺼린다면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양지열 변호사 역시 "안타까운 마음은 충분히 이해된다. 아이 엄마는 (아이에게) 낯선 사람이 너를 만지면 엄마한테 반드시 이야기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라고 가르쳐야 하는 세상이다. 내 마음 같지 않은 게 세상이라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