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소희, 전종서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프로젝트 Y>가 개봉 16일 만에 VOD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안방 극장에 상륙했다. 극장 개봉 이후 보름을 조금 넘긴 시점으로, 송강호 주연 영화 <1승>이 20일 만에 부가판권 시장에 풀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급격히 짧아지고 있는 ‘홀드백’(극장 상영 이후 VOD·OTT 공개까지의 유예 기간)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2월 6일 “<프로젝트 Y>를 IPTV(KT Genie TV, SK Btv, LG U+ TV)를 비롯해 홈초이스, KT 스카이라이프, 웨이브(WAVVE), 애플TV,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극장 동시 VOD 방식으로 전환하며 극장 관객과 안방 시청자를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복판에서 각기 다른 내일을 꿈꾸던 두 여성,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엔터테이닝 영화다. 현시점 가장 아이코닉한 여배우로 손꼽히는 한소희와 전종서가 주연을 맡아 강렬한 케미와 연기 변신을 예고했고, 김신록, 정영주, 김성철, 이재균, 유아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박화영>으로 주목받은 이환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라는 점도 화제였다.


개봉 전 이력 역시 화려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을 시작으로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작품상 수상,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까지 이어지며 국내외 영화제에서 관심을 받았다. 힙합 뮤지션 겸 프로듀서 그레이(GRAY)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고, 화사·김완선·드비타·후디·안신애 등이 가창에 나서며 사운드트랙 역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극장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봉 2주 차까지 누적 관객 수는 약 13만 9천 명에 그쳤고, 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흥행 실패작으로 분류되고 있다. 두 주연 배우의 화제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영화제 성과에 비해 관객 반응이 따라오지 못한 셈이다.
극장에서는 아쉬운 고배를 마셨지만, 안방 극장에서는 흥행의 기회를 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감독
- 출연
- 이재균,유아,방은정,이환,오유경,곽재민
- 평점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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