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탄 지하철에 불 난다면... 대피 요령 알아두세요!
이진경 2025. 6. 1. 13:07
참사 면한 '5호선 방화사건'... 가슴 쓸어내린 시민들
3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여의나루역 구간을 지나는 열차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 승객들이 선로를 통해 대피하고 있다. 영등포소방서 제공.
지하철 내 화재 발생 시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초기 대응에 도움이 된다. 서울교통공사 유튜브 캡처
지하철 내 화재 발생 시 통로문 벽 비상통화장치로 신고한다. 서울교통공사 유튜브 캡처
지하철 내부에는 비상통화장치 아래 소화기가 있다. 서울교통공사 유튜브 캡처
지하철 출입문 하단이나 상단 비상코크를 당기거나 돌리면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유튜브 캡처
지난달 31일 서울지하철 5호선에서 벌어진 방화사건은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다행히 이번 사건에선 수십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피해가 작았던 데는 신고와 소화기 초기 대응, 안전 수칙에 따른 차분한 대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일상에서 늘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방화가 다시 발생한 만큼, 안전을 위해 위급 상황 시 대피 요령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1년 서울교통공사 유튜브 채널에 올린 ‘열차 안에 불🔥이 난다면?😮 [열차 내 화재 시 대피요령]’과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을 참고해 정리했다.
열차 안에서 화재 발생하면 우선 차량번호 확인 후 비상통화장치로 신고해야 한다.
비상통화장치는 객실 통로문 옆 노약자·장애인석 옆 벽면에 있다. 차량번호는 통로문 위에 붙어있다.


비상통화장치 아래에는 소화기가 비치돼 있다. 초기 진화를 시도할 수 있다면 소화기를 꺼낸다. 안전핀을 뽑고 호스를 불길 쪽을 향하게 한 뒤 분사한다.
대피와 탈출을 위해 출입문이 열려야 하는데, 자동으로 열리지 않으면 수동으로 문을 열어야 한다.
출입문 수동개방을 하려면 비상코크를 열어야 한다. 비상코크 위치는 출입문 바로 옆 좌석 하단이나 출입문 상단에 있다. 당기거나 돌리면 된다.
공기 빠지는 소리가 멈출 때까지 3~10초를 기다리면 출입문을 양손으로 밀어 열 수 있다.
여의치 않으면 비상용 망치를 이용하여 유리창을 깨고, 망치가 없으면 소화기로 유리창을 깬다.
스크린도어에도 안쪽에서 열 수 있도록 손잡이가 있다. 지하철이 정위치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에는 중간 빨간색 바 형태의 비상문 손잡이를 밀면 열린다.

승강장에 내렸다면 비상구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정전 시에는 대피유도등을 따라 출구로 나가고, 유도등이 보이지 않으면 벽을 짚으면서 나가거나 시각장애인 안내용 보도블록을 따라 나간다.
선로나 터널에 내렸다면 진동차 진행방향으로 이동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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