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갑부들 두바이로 몰린다…"영주권·시민권 따기 쉬워"

2025. 11. 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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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민을 하려는 부유한 중국인들이 이제는 싱가포르 대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현지시간 9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화교 인구가 많은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중국 부호들이 투자이민 목적지로 선호하던 곳이었지만, 최근 이민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UAE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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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초고층 건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투자이민을 하려는 부유한 중국인들이 이제는 싱가포르 대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현지시간 9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화교 인구가 많은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중국 부호들이 투자이민 목적지로 선호하던 곳이었지만, 최근 이민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UAE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

FT는 싱가포르 등에서 부호들을 상대하는 프라이빗 뱅커와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근 1년 사이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해 자산을 재배치하고 거주 자격을 얻으려는 중국인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의 재산을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개인 투자회사입니다.

특정 국가에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면 해당 국가의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기 쉬울 수 있습니다.

UAE의 경우 투자자나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일명 '황금비자'를 받으면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UAE의 황금비자 발급 건수는 2021년 4만 7천 건에서 2022년 8만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두바이 역외금융센터의 가족 관련 기관 수도 올해 상반기 말 1천 개로 2023년 말 600개, 작년 말 800개에서 꾸준히 늘었습니다.

싱가포르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 라이트하우스 캔톤의 프라샨트 탄돈 UAE 사업부 상무이사는 중국인 부호 가운데 '자산이 5천만~2억 달러(727억~2,907억 원) 수준인 "중간층"이 가장 많이 UAE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싱가포르에 있던 자산을 UAE로 옮기는 중국 부자들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민 컨설턴트들은 싱가포르가 영주권·시민권 승인 비율이 8%를 조금 넘을 정도로 거주 자격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 최근 중국 푸젠성 범죄 조직과 연관된 자금 세탁 사건으로 이민자에 대한 심사가 강화됐다고 했습니다.

이에 시민권을 따기 쉽고 세금 규정도 온건한 UAE로 중국 부호들이 자산을 옮기려 한다는 겁니다.

가상화폐 관련 정책도 중국 부자들의 UAE행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바이에서는 규제당국의 허가를 취득한 가상화폐 기업이 39개에 이르지만, 싱가포르는 올여름부터 무허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단속하기 시작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투자이민 #중국부호 #영주권 #시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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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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