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경길 ‘농로대란’ 일으킨 티맵 “그렇게 몰릴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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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추석 연휴 귀경길에 티(T)맵 내비게이션을 따라갔다가 논길에서 여러 시간을 갇혀 보냈다는 경험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공유되는 가운데, 티맵모빌리티가 "이면도로의 실시간 통행량을 감지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 생긴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1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번 추석 귀경길 교통체증과 관련해 "17일 오후 3시께부터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대안 경로로 이면도로를 안내했으나 (국도와 달리 이면도로는)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 실시간 통행량을 감지할 수 있는 인프라 자체가 부족한 탓에 (통행량 예측에 실패하는)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이면도로 교통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차량정체가 발생한 이면도로 진입 때 이용자에게 알림을 띄우는 서비스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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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추석 연휴 귀경길에 티(T)맵 내비게이션을 따라갔다가 논길에서 여러 시간을 갇혀 보냈다는 경험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공유되는 가운데, 티맵모빌리티가 “이면도로의 실시간 통행량을 감지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 생긴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1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번 추석 귀경길 교통체증과 관련해 “17일 오후 3시께부터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대안 경로로 이면도로를 안내했으나 (국도와 달리 이면도로는)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 실시간 통행량을 감지할 수 있는 인프라 자체가 부족한 탓에 (통행량 예측에 실패하는)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이면도로 교통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차량정체가 발생한 이면도로 진입 때 이용자에게 알림을 띄우는 서비스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의 설명을 들어보면, 귀경길 정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17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평택호 방향으로 가는 국도는 46분이 소요됐던 반면, 티맵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이면도로를 이용할 경우 16분 만에 이동이 가능했다.
그러나 오후 3시께부터 차량이 급증하면서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경로의 정체가 오히려 극심해졌다고 한다. 회사 쪽은 “평소 티맵 내비게이션이 추천하는 경로의 통행량이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을 만큼 교통량이 몰렸다”며 “알고리즘의 오류가 아니라 (이면도로의) 절대적인 통행량이 몰렸던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티맵 내비게이션의 알고리즘은 주행 거리, 소요 시간, 연료 소모량, 도로 차선, 과거 교통 통행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로를 추천한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티맵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논길 등 우회도로로 운전했으나 극심한 귀경길 정체에 장시간 꼼짝도 못 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성토 글이 다수 공유됐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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