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2025-26 PL 최종 순위표, "아스널 우승·토트넘 강등

승점 85점 동률 시나리오, 14년 만의 '골 득실' 전쟁이 우승팀 가른다
© GMS
© OPTA

[스탠딩아웃]=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승점'이 아닌 '산수'로 결정될 판이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Opta)의 슈퍼컴퓨터가 내놓은 시나리오를 보면, 이번 시즌은 우리가 알던 축구의 상식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 OPTA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팀은 아스널이다. 지난 몇 년간 다 잡은 우승을 놓치며 팬들의 가슴을 태웠던 아스널이 이번엔 진짜 사고를 칠 기세다. 현재 예상 승점은 81점이다. 하지만 여기엔 무서운 전제가 하나 붙는다. 바로 '골 득실'이다. 만약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남은 경기를 다 이겨서 점수가 똑같아진다면, 누가 더 골을 많이 넣었느냐로 우승자가 바뀐다. 1-0으로 겨우 이기는 건 이제 의미가 없다. 상대를 3-0, 4-0으로 완전히 무너뜨려야 우승컵에 손을 댈 수 있다는 뜻이다.

팬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토트넘의 상황은 눈물겹다. 감독을 바꾸고 전술을 새로 짜봐도 수비 구멍을 못 막으니 순위는 18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이 이대로 2부 리그로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 점찍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완전히 살아났다. 소방수로 들어온 마이클 캐릭이 선수들의 마음을 다독이자, 맨시티와 아스널 같은 강팀들을 연달아 잡아내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코앞에 뒀다.

중위권의 반란도 흥미롭다. 리버풀이나 첼시 같은 부자 팀들이 휘청거리는 사이, 본머스나 브라이튼처럼 끈끈한 팀들이 그 자리를 꿰찼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에 공짜로 이기는 경기란 없다. 상위권 팀들이 하위권 팀을 만났을 때, 방심하고 수비만 하다가 골 득실에서 밀리면 우승 꿈은 그대로 날아간다.

물론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축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하는 운동이기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 상대들이 비교적 약팀이라는 게 다행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 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골 잔치를 벌이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선수들의 조급함을 누르고, 화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폭발시킬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 아스널의 22년 만의 대관식을 결정지을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다.

원문 출처 : 스탠딩아웃(www.standingout.kr)

Copyright © STANDINGOUT x N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