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명태균 소개한 주체두고 진실공방…용산 “이준석” VS 이준석 “김영선”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10. 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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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을 격랑 속에 빠뜨릴 수도 있는 명태균 씨를 누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소개했는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8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인 명태균 씨 관련 논란에 대해 "과장된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명씨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를) 돕겠다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서초동 자택을 찾아와 처음 만났는데, 주위에서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고 하고, 엉뚱한 조언을 해서 소통을 끊었던 사람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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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준석이 찾아와 당시 尹 후보에게 소개”
이준석 “공작도 제대로 알고나 하라”고 반박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 여사의 대화를 주장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명태균 사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 의원 페이스북]
정국을 격랑 속에 빠뜨릴 수도 있는 명태균 씨를 누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소개했는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대통령실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소개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후 소통을 끊었다고 한 반면, 이준석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이 소개한 인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8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인 명태균 씨 관련 논란에 대해 “과장된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명씨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를) 돕겠다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서초동 자택을 찾아와 처음 만났는데, 주위에서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고 하고, 엉뚱한 조언을 해서 소통을 끊었던 사람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명씨가 지난 4월 총선 당시 김 여사와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김영선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이 되도록 여사가 개입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는 통화였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명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자택에 수차례 방문해 국정에 대해 조언했고, 윤 대통령 부부에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와 공직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특히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서는 ‘공작도 제대로 알고나 하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8일 오후 페SNS를 통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면 정진석 비서실장쯤 될 것인데 말조심합시다”라며 “이미 제보자 강 모씨가 ‘김영선 의원이 윤석열 총장에게 명태균 대표를 소개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8일 명태균 씨가 2021년 7월 23일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자신에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사과’를 권하면서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서 명 씨는 이 의원에게 ‘윤석열 총장에게 사과하는 것이 좋을 듯’ ‘윤 총장을 만나면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 열심히 싸우자고 하면 좋을 듯’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내가 명태균 사장을 윤석열 총장에게 소개했다면 명태균 사장이 나에게 ‘윤석열 총장에게 사과하라’고 말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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