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에 위치한 섬 나라 바하마
'수영하는 돼지'가 있는 피그비치(pig beach)

전 세계 많은 나라에는 자신들만의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이 있기 때문에, 그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특색은 곧 관광 요소로 이어지면서 해외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북아메리카에 위치한 섬 나라 바하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나라는 북대서양과 카리브해 사이에 있는데, 약 700개의 섬과 2,400개 가량의 산호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바하마는 아름다운 해변, 탁 트인 하늘, 투명한 바다로 유명하며, 다양한 물놀이와 스노클링, 다이빙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바하마의 수 많은 섬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수영하는 돼지'가 있는 피그비치(pig beach)입니다.
여기에 살고 있는 돼지들은 야생 상태이지만, 관광객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관광객들이 가져다주는 먹이를 먹거나 해변에서 쉬면서 수영을 즐깁니다.

이 독특한 현상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사진과 영상으로 소셜 미디어에서도 널리 알려지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은 보트 투어를 통해 이 섬에 방문하여 돼지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거나 먹이를 주는 경험을 하고 떠납니다.
인간의 만행 때문에 집단 폐사하기도...
이처럼 관광 요소로 자리잡은 해변가의 귀여운 돼지들에게 마냥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17년에는 해안가에 사는 약 20여마리의 돼지 중 7마리가 한 꺼번에 죽는일도 발생했습니다.

당시 7마리가 해안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는데, 인근 주민은 "여행객들이 돼지에게 주면 안 되는 음식을 준 것 같다"고 주장해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바하마 돼지의 주인들은 "이 돼지들은 정부가 지정한 수의사가 돌본다. 예방주사며 약도 다 제때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곧 그들은 "30년 동안 녀석들과 함께 살아왔는데 이렇게 떼죽음을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제 여행객들을 규제해야 할 판"이라고 항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돼지말고 상어랑 수영하는 곳도 있다?
피그비치 인근에 위치한 섬에는 돼지 보다 훨씬 무서운 동물들이 있는데, 바로 바닷속에서 헤엄치는 상어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는 상어도 위협과 공포의 대상이 되진 않고, 오히려 인간들과 같이 수영하고 노는 친구가 됐습니다.
상어 수영은 바하마의 일부 섬에서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상어와 가까운 거리에서 수영하고 그들의 자연적인 행동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여기에 서식하는 상어들은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종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전문 가이드와 교육이 제공되며, 참가자들은 상어와 안전하게 상호작용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