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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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29일 시카고 컵스와의 안방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4-3 승리 확정 후 술래잡기하듯 팀 동료들을 피해 달아난 이정후는 "다른 선수들이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 많이 때렸던 기억이 있어서 많이 맞을까 봐 도망쳤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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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5연승 이끌며
8월 타율 0.315로 끌어올려

29일 시카고 컵스와의 안방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상대 마무리 투수 다니엘 팔렌시아(25)가 던진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해 2루에 있던 크리스천 코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3 승리 확정 후 술래잡기하듯 팀 동료들을 피해 달아난 이정후는 “다른 선수들이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 많이 때렸던 기억이 있어서 많이 맞을까 봐 도망쳤다”며 웃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얼마 못 가 동료들에게 붙잡혔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키움 시절에는 끝내기 안타를 3번 때린 적이 있다.
MLB에 데뷔한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던 이정후는 풀타임 첫해인 올해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월까지 타율 0.319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5월에는 0.231, 6월에는 0.143으로 타율이 떨어졌다. 7월 들어 0.278로 반등한 이정후는 8월에는 타율을 0.315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261, 7홈런, 48타점, 10도루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구단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제는 이정후가 밀어 쳐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만들고 나쁜 공도 잘 골라내고 있다. 우리가 이정후에게 기대했던 모습”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배트 컨트롤이 매우 좋기 때문에 타석에서 상대 투수를 굉장히 괴롭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이날까지 ‘스퀘어드업(Squared-Up)’이란 기록에서 MLB 전체 9위(34.4%)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어로 ‘정타율’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이 기록을 구할 때는 먼저 타자가 스윙을 할 때마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최고 타구 속도를 계산한다. 그리고 실제 타구 속도가 이 속도의 80% 이상이면 스퀘어드업 타구로 평가한다. 방망이 중심으로 정확하게 공을 때린 비율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평가하는 셈이다. NBC스포츠는 “이정후가 힘에서는 밀릴지 모르지만 공이 방망이에 맞는 순간을 활용하는 능력에서는 다른 타자들을 압도한다”고 평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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