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밤 지키던 '순라군', 3월부터 광화문·인사동 뜬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궁궐을 지키던 조선의 순라군이 오는 3월부터 서울 도심 순찰에 나선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3월 1일부터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한 '수문장 순라의식'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순라군은 조선시대 범죄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밤마다 궁궐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인을 뜻한다.
'수문장 순라의식'은 궁궐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과 수문군의 행렬을 궁궐 밖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2024년부터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에서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일대까지 구간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순라군은 수문장과 수문군들인 종사관, 갑사, 기수 등으로 구성되고, 취타대와 함께 이동하며 내·외국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문장은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과 사대문 등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던 책임자이며, 종사관은 이를 보좌하던 관직이다. 갑사는 지방에서 선발된 직업군인, 기수는 의장용 깃발을 드는 인물을 말한다.
행사는 3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혹서기(6~8월)를 제외하고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경복궁 건춘문 일대에서 출발해 향원정·경회루·근정전 일대를 순라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광화문 월대에서 출발해 송현공원과 인사동 문화의 거리를 거쳐 다시 광화문 월대로 돌아온다.
순라의식 중 경복궁 향원정과 경회루,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는 순라군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및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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