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로 들어온 KBS 아나운서 꼬셔서 1년 비밀연애하고 결혼한 30년 차 잉꼬부부

1990년대, ‘가요톱10’과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나운서 손범수.

후배 아나운서 진양혜가 입사한 날, 그의 마음은 움직이고 있었다.

신입 아나운서 환영회에서 진양혜가 부른 노래 ‘홍콩 아가씨’의 무대, 그 긴 팔을 올리며 노래하는 모습에 손범수는 그만 눈을 뗄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교육 담당 조교 역할을 자처하며 은근히 진양혜 곁을 맴돌았다.

퇴근길 차에 태워주는 건 자연스러운 일상이었고, 대학가 분식집에서 라면을 함께 먹으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진양혜는 “라면 먹고 갈래?”라는 말에 “좋아요 선배”라고 응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웃었다.

두 사람은 사내 연애를 조심스럽게 이어가다 1년 6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1994년, 방송계 대표 아나운서 커플의 탄생이었다.

결혼 후에도 각자의 커리어는 계속됐다.

손범수는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오가며 활약했고, 진양혜 역시 뉴스, 교양, 그리고 다양한 행사 진행자로 영역을 넓혔다.

결혼 13주년에는 진양혜가 직접 쓴 에세이집 '서른아홉 러브레터'를 남편에게 선물하며, 진심 어린 감사와 애정을 전했다.

이에 손범수는 여행 중 받은 편지에 답장을 남기며 아내의 마음에 화답했다.

“우리가 다시 태어나도 같이 살래요”라는 손범수의 말은 부부의 관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문장이었다.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첫째 아들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공군 장교 복무 후 현재는 국내 컨설팅 회사에 재직 중이다.

바쁜 업무 탓에 얼굴 보기가 힘들지만, 여전히 가족의 중심으로 존재하고 있다.

둘째 아들은 2000년생. 현재 프린스턴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미국 유학 중에도 가족 행사에는 영상통화를 통해 얼굴을 비추며 따뜻한 가족애를 이어간다.

방송에서 공개된 가족사진 속 두 아들은 훈훈한 외모와 반듯한 인상으로 눈길을 끌었고,

특히 손범수는 “큰아들은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 둘째는 유쾌하고 자기표현이 확실한 스타일”이라며 각자의 개성을 소개했다.

지하주차장의 짧은 동선에서 시작된 인연은, 오랜 대화와 오해, 기다림과 이해 끝에 지금의 안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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