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중 가장 귀엽다"며 난리 난 국민배우 근황
"올드보이 아니고 큐트보이!" 최민식의 탈권위 소통에 MZ 열광
[맥스무비= 박미애 기자] 영화 '파묘'가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1000만 영화 등극을 바라보는 가운데, 열풍의 주역 최민식에 향한 호감도가 상승 중이다.
최민식이 2주간의 '파묘' 무대인사에서 보여준 친근하고 격의 없는 소통법이 MZ세대의 마음을 홀린 것이다.
최민식은 유해진 김고은 김재철 장재현 감독 등과 함께 지난 달 24일 메가박스 목동점을 시작으로 2주간 서울, 부산, 대구의 극장을 돌며 관객과 직접 만났다.
그러는 사이에 최민식에게 '민식 바오' '감귤 민식' '쿠로미 민식' 등 많은 별명이 붙었다. 무대인사에서 만난 팬들이 건넨 머리띠를 마다하지 않고 쓴 결과다. "올드보이 아니고 큐트보이" "풍수사가 왜 미인계를 써" "민식이형! 내가 형 좋아하면 안되냐?" 등 관객들의 반응들은 최민식에 대한 관객들의 호감도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무대인사 도중 관객석을 향해 있지도 않은 강동원·한소희·차은우의 이름을 부르는 장난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민식은 올해로 데뷔 35년차 대배우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을 연 '쉬리'를 비롯해 K무비의 원조 '올드보이' 한국 역대 흥행 1위를 쓴 '명량'까지 한국영화의 기념비적 작품들이 최민식과 탄생했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기꺼이 관객의 요구에 응하는 탈권위적인 팬서비스에, SNS와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서 최민식을 향한 호응이 뜨겁다. 최민식의 이러한 팬서비스가 영화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최민식은 '파묘'에서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을 연기했다.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의 이장 협조 요청을 받고 묫자리를 보러갔다가 수상을 기운을 감지하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어린 자식을 걱정하는 의뢰인의 진심 어린 호소에 끝내 거절하지 못하고 이장을 결심하는 직업정신 투철한 인물이다.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오는 9일 '파묘' 팀의 3주차 무대인사를 예고하면서,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최민식에게 어떤 새로운 별명이 붙을지 흥미롭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극중 '험한 것'으로 불리며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이른바 '묘벤져스'를 괴롭혔던 김민준과 김병오가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파묘'는 거액의 이장 의뢰를 받고 이름 모를 묘를 팠다가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는 풍수사 장의사 무당들의 이야기로,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지는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오컬트 영화다.
'파묘'는 개봉 12일째인 4일까지 6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