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황인범 관심' 진짜다! "더 좋은 팀에서 뛰어야" 세르비아도 인정... 스카우터 파견→실력 직접 확인한다

박건도 기자 2024. 4. 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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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가 "황인범을 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터가 더비 경기를 찾는다"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사진=인포머 기사 갈무리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서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 영입을 눈독 들이고 있다. 팀 스카우터까지 파견해 황인범의 실력을 직접 확인하려 한다.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23일(한국시간) "황인범을 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터들이 더비 경기에 오고 있다"라며 "황인범은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에서 즈베즈다에 도착했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현대 축구에서 높게 평가받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파울루 벤투(현 아랍에미리트) 감독 시절 황인범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통했다. 뛰어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는 한국 중원에 큰 힘이 됐다. 소속팀 즈베즈다에서도 발전을 거듭했다. '인포머'는 "황인범은 어시스트나 골로 그의 성적을 장식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시즌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라며 "그는 상대 선수 사이로 패스를 찔러넣는다. 팀 동료에게 완벽하게 공을 전달하기도 한다.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해당 매체는 황인범의 수준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인포머'는 "황인범은 세르비아 슈퍼리그보다 더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라며 "즈베즈다는 황인범이 뛰기 좋은 환경이기는 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강한 제안이 오면 즈베즈다는 황인범 매각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황인범. /AFPBBNews=뉴스1
황인범이 동료를 격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인포머'가 언급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황인범 영입에 꽤 진심이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의 스카우터는 황인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구단도 황인범이 이적을 원하는 놓아줄 것이다. 물론 높은 이적료가 예상된다"라고 알렸다.

다만 스카우터가 황인범의 경기를 직접 지켜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인포머'에 따르면 즈베즈다의 다음 상대가 경기를 거부할 수도 있다. 즈베즈다는 오는 25일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와 컵 경기를 치른다. 이에 '인포머'는 "현 시점에서는 파르티잔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지 의문이다. 그들은 경기를 뛰기를 거부할 수도 있다. 더비 경기가 열릴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즈베즈다에서 29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올렸다. '인포머'가 언급했듯 황인범은 공격 포인트 기록 그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즈베즈다의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 진영에서 모두 확실히 두각을 나타냈다. 소속팀 즈베즈다는 31경기 26승 2무 3패 승점 80으로 2위 파르티잔(21경기 70점)을 크게 앞서고 있다.

심지어 황인범은 유럽 대항전에서도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황인범 소속팀 즈베즈다는 지난 12월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황인범은 팀의 2-3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황인범(왼쪽)이 훈련 중 미소짓고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황인범. /AFPBBNews=뉴스1
2022~2023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UCL 우승)에 빛나는 맨시티를 상대로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평점 8.8로 황인범을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단 한 개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즈베즈다를 상대한 펩 과르디올라(51) 맨시티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황인범을 필두로 한 즈베즈다는 경기 내내 맨시티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치열한 경기였다"라며 "팀의 성과와 경기력에 만족한다. 어린 선수들이 잘 뛰었다. 즈베즈다는 맨시티를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관중들도 열정적인 환호를 보냈다. 팀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즈베즈다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시티전에서 가장 눈에 띌 만했다.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기회 창출 5회, 큰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9회 등을 기록했다. 빈번했던 과감한 패스 시도에 비해 성공률도 80%(28/35)로 높았다. 태클은 2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공은 단 한 번도 뺏기지 않았다. 실책 없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군계일학이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내 유일한 평점 8점대였다. 교체 투입돼 득점한 아렉산다르 카타이(32)가 7.4점, 황인범의 득점을 도운 우스만 부카리(25)가 7.2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출전한 즈베즈다의 14인은 평점 5~6점대를 받았다.

'인포머'가 언급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황인범 영입에 진심이다. 즈베즈다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막대한 자금력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다만 해당 구단이 스카우터를 보냈을 당시 경기가 펼쳐질지는 미지수다.

팀 훈련중인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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