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요리사 ‘인기 몰이’에 “나도 요리사” 바람 분다
홈쿡 늘며 소스·육류·조리도구 매출 증가

넷플릭스 예능 <흑백 요리사> 시즌2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유통업계가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방송을 계기로 스타 셰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협업 상품은 물론, 집에서 직접 요리를 즐기려는 '홈쿡' 수요까지 확대하는 모습이다.

화제성이 커지자 유통업계는 스타 셰프 협업 상품 선점 경쟁에 발빠르게 나섰다. 이마트24는 시즌2에 출연한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간편식을 선보였다. 셰프와 스태프들의 일상 식사에서 착안한 '패밀리밀(Family Meal)' 콘셉트로, 집에서도 셰프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타벅스는 흑수저 출연자인 유용욱 바베큐연구소장과 협업한 샌드위치를 출시했고, 현대그린푸드는 정호영·오세득·유현수·정지선 셰프와 협업한 가정간편식(HMR)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육류 소비도 늘었다. 한우 채끝 매출은 39% 증가했고, 항정살·등심덧살·갈매기살 등 특수부위 돈육 매출도 13% 늘었다. 조리도구 역시 후라이팬(12%), 냄비(7%), 수저류(2%) 등 주방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백화점도 수혜를 입고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흑백 요리사2' 방영 이후인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고급 올리브오일과 수입 버터, 프리미엄 식기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신장했다. 외식 대신 지인이나 가족을 집으로 초대해 요리와 테이블 연출까지 즐기는 '홈파티' 문화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현호 롯데백화점 창원점 식품팀장은 "방송을 계기로 집에서 함께 식사하는 홈파티 수요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며 "홈파티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구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