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괜히 ‘천고마비’ 계절 아니네…가을철 먹거리 축제 ‘풍성’
‘하늘은 맑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먹거리 축제가 열린다. 한국인의 밥상에 꼭 오르는 김치부터 가을 햇살과 함께 맛있게 익어가는 과일, 보양식 식재료인 낙지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축제의 향연에 빠져보자.
◆한국인 밥심 깨우는 매콤한 ‘김치 축제’=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김치축제가 개최된다.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청 광장에서는 18~20일 ‘우주 최광(光) 김치 파티’를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김치 요리법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천인의 밥상’을 통해서는 ▲항아리 통삼겹살 바비큐 ▲김치 치즈 삼겹살 말이 ▲당근 김치 타코 ▲보리 열무 육회 비빔밥 ▲묵은지 잡채 ▲김치말이 국수 ▲김치전 등 30여가지 김치 요리를 선보인다.
또 광주 김치 스타 셰프 푸드 쇼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여경래·파브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관객들을 위해 맛있는 김치 요리를 만든다. 이들이 선보일 요리는 갓김치 간장게장 리소토, 대하 김치 통새우 고기찜, 맨드라미 백김치 묵밥, 갓 물김치 문어 냉파스타다.
충북 괴산군은 11월1∼3일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2024 김장축제’를 연다. ‘김장 그리고 구워 먹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김장체험과 다채로운 먹거리·볼거리 행사가 펼쳐진다.
김장체험은 715팀(일반 565팀, 친환경 150팀)이 참여할 수 있다. 체험비는 절임배추 20㎏과 속재료 7.5㎏ 기준 13만7000원, 절임배추 10㎏과 속재료 3.8㎏ 기준 7만2000원이다. 친환경 배추를 선택하면 절임배추 20㎏과 속재료 8㎏ 기준 16만원, 절임배추 10㎏과 속재료 4㎏ 기준 8만3000원이다. 참가팀에게는 절임배추 10㎏당 5000원의 괴산사랑상품권과 5000원 상당의 고구마, 꼬치류 구워 먹기 체험권을 준다.
◆ 가을 햇살 머금은 다채로운 ‘과일 축제’=가을 대표 과일 ‘사과’의 주산지인 경북 청송에서는 30일부터 11월3일까지 ‘제18회 청송사과축제’가 열린다.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진행되는 축제에는 청송사과 퍼레이드,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 등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청송 골든벨, 사과방망이 등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충북 보은에서는 ‘2024 보은대추축제’가 2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싱싱한 생대추를 구매할 수 있으며, ‘황금대추를 열어라’ ‘날아라 보은대추’ 등 대추를 활용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올해 대추 판매가격은 지름에 따라 1㎏당 ▲24㎜ 1만2000원 ▲26㎜ 1만5000원 ▲28㎜ 2만원 ▲30㎜ 2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전남 고흥에서는 11월7~10일 ‘고흥유자축제’가 열린다. 축제에는 유자라면 시식회, 고흥 9미 음식 페스티벌, 유자밭 막삼파티, 불꽃·드론쇼, 요일별 테마 콘서트, 유자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 환절기 건강 챙기는 영양 듬뿍 ‘해산물 축제’=전남 무안에서는 26~27일 ‘무안갯벌낙지축제’가 열린다.
무안읍 뻘낙지거리와 중앙로 일원에서 진행되는 축제에는 주금순 남도음식 명인과 함께하는 무안갯벌낙지 쿠킹 클레스, 낙지 경매·낙지 잡기, 군민가요제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뻘낙지거리에서는 쉼터와 포토존을 비롯해 무안 분청체험, 천연염색체험, 고구마캐기체험, 떡메치기 등 가족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낙지거리 상인회의 협조로 합리적인 가격에 무안낙지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김, 장어, 새우, 황토 고구마 등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에서는 25~27일 ‘부산고등어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송도용궁구름다리, 송도구름산책로,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한 송도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부산고등어축제에서는 ▲부산공동어시장 현장체험 ▲맨손 고등어 잡기 ▲고등어 깜짝 경매 ▲카약 타고 고등어 찾기 ▲고등어 요리왕을 찾아라 ▲고등어맨 종이배 경주대회 등 독특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스트레스 타파하는 즐거운 ‘미식 축제’=강원 강릉에서는 18~20일 지역 대표 면 요리인 장칼국수와 짬뽕 등을 반값으로 즐기는 ‘제3회 강릉누들축제’가 열린다.
월화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장 맛있는 누들은 강릉에서 당신과 함께 먹는 누들’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올해는 다양한 지역 업체의 참가로 지난해보다 2.5배 증가한 30개의 부스가 운영돼 장칼국수, 짬뽕, 막국수 등 강릉 대표 면 요리를 맘껏 맛볼 수 있다.
또 조리학과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탄생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시식존, 메밀면 김밥, 우육면, 마라비빔면 등 특색 있는 요리들이 가득한 글로벌·뉴 누들존, 누들과 함께 곁들여 마시는 페어링존이 운영된다.
모든 면 요리는 양 조절을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5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19일은 면 요리의 추억을 소환하는 대형 제면틀을 이용한 특별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대형 제면틀로 뽑은 따끈한 면을 함께 맛보는 시식 이벤트가 열린다.
경기 수원의 수원메쎄 전시장에서는 19~20일 경기미를 활용한 쌀베이킹과 떡디저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경기미 디저트 페스타’가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제4회 전국 쌀베이킹 콘테스트’와 ‘제1회 전국 떡디저트 콘테스트’ 등 2개 경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제4회 전국 쌀베이킹 콘테스트는 제과‧제빵 2개 부문으로, 제1회 전국 떡디저트 콘테스트는 떡케이크‧떡디저트 2개 부문으로 진행하며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아트케이크전시전 ▲생일파티포토존 ▲경기미전시 ▲쌀디저트 판매행사 ▲쿠킹클래스(쌀캐릭터쿠키, 떡카롱 등) 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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