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무진정과 함안곶감축제, 조선 양반들의 힐링스폿 무료로 떠나봐요

조회 1132025. 1. 16.

경상남도 함안군은 예로부터 멋과 풍류를 아는 이들이 찾던 고즈넉한 여행지예요. 시린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짝이는 자연경관, 그리고 깊은 역사적 배경이 어우러져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답니다. 특히 무진정이라는 멋스러운 정자에서는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기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매년 열리는 함안곶감축제에서는 입안을 사로잡는 달콤한 곶감을 만나볼 수 있어요.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 두 곳은 모두 무료 혹은 부담 없는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에 제격이에요. 선선한 바람이 불 때마다 더욱 운치가 깊어지는 함안으로 잠시 떠나보세요.

무진정 가는 방법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무진정은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 자리하고 있어요.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함안 IC를 지나 함안 방향으로 이동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어요. 대중교통을 선호한다면, 함안 버스터미널에서 택시 또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함안면 방면으로 이동하면 돼요. 정자 입구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긴 하지만, 일부 구간은 골목길이 좁으므로 주차 후 잠깐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무진정 볼거리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곳은 조선시대 문신 무진 조삼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정자예요. 후손들이 그의 덕과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아름다운 연못가에 건립했다고 전해지지요. 현재의 건물은 1929년에 다시 지어진 것으로, 조선 초기의 정자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연못 위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돌아요. 옛 선인들이 풍류를 즐기던 모습이 그려져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힐링을 느낄 수 있답니다. 운이 좋다면 무진정 주변에서 열리는 지역 행사도 만나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함안 낙화놀이예요.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를 연등 사이로 흩뿌려 장관을 연출하는 전통 놀이라, 정자와 어우러져 더욱 인상적이에요.

무진정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어요. 자연과 역사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이니, 산책 삼아 천천히 걸어보세요.

인근 관광지

무진정을 둘러본 뒤에는 함안군 인근의 명소들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추천해요. 조금 더 움직이고 싶다면 아라가야 시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나 인근에 자리한 고분군도 가볼 만해요. 탁 트인 시야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함안군 내 여러 정자와 공원을 돌아보며 경치를 살펴보세요. 가까운 곳에서 예스러운 한옥과 전통 건축물이 빚어내는 고풍스러운 매력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함안곶감축제

함안에서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곶감이에요. 해발 770m의 여항산 청정지역에서 자란 함안 곶감은 예로부터 조선 숙종 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오를 만큼 품질과 맛이 뛰어나요. 특히 이 지역의 수시라는 품종은 당도가 높으면서도 식감이 부드러워, 달콤하고 쫄깃한 곶감을 찾는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함안곶감축제는 매년 일정에 맞춰 함안체육관 일원에서 열려요.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곶감 장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 축하 공연, 노래자랑 등도 열려 한층 더 풍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답니다. 혹시 곶감을 많이 구매했다면, 살짝 얼려두었다가 먹어보는 것도 별미예요.

정자에 기대 앉아 옛 선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도 하고, 달콤쫀득한 곶감을 맛보며 여유를 만끽해보세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될 거예요. 매년 변함없이 깊은 맛과 멋을 간직한 함안은, 잠시나마 일상을 내려놓고 마음을 재정비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예요.

조선의 풍류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진정, 그리고 달콤함을 듬뿍 품은 함안 곶감이 기다리는 이곳으로 떠나보세요. 부담 없는 이동 거리와 친절한 지역 주민들의 환대까지 더해져,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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