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작황부진… 올해도 들썩이는 金배추] 시장, 배추는 포기
여름배추 고랭지 재배 호냉성 작물
채소가게 등서 대부분 자취 감춰
대형마트 1통 6900원 판매 ‘금쪽’
상품, 지난달보다 104.4%나 폭등

지난해(2024년 9월25일자 2면 보도)에 이어 올해도 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가파르게 뛰어오르고 있다. 소매점에선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이 8천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19일 수원시내 한 동네마트에서는 배추 1포기가 7천98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날 기준 수원시내에서 판매되는 상품 배추 1포기 평균 소매 가격이 6천990원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보다 14.2%(990원)가량 비쌌다.
대형마트는 수원 평균 가격 수준이었다. 수원시내 한 이마트 채소코너에는 강원도 태백에서 출하된 배추가 포기당 6천890원으로,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할 경우 20% 할인이 적용됐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배추 1포기를 6천99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전통시장에선 배추가 자취를 감춘 모습이었다.
이날 수원 전통시장을 살펴보니 대부분의 채소가게에 알배추가 진열돼 있었다. 판매가격은 1포기당 3천~5천원 수준이었다. 보름 전부터 알배추 도매가격이 올라 가격을 소폭 조정했다는 게 상인들 목소리다.
배추는 섭씨 18~20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작물이다. 7월부터 출하되는 여름배추는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되는데, 폭염·폭우 등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올해는 짧은 장마로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생산량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작황부진 여파는 최근 배추가격의 흐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9일 기준 수원지역에서 판매되는 상품 배추 1포기당 평균 가격은 6천990원으로 지난달 3일(3천420원) 대비 104.4% 올랐다. 알배기 배추 가격 또한 지난달 3일 2천565원에서 19일 4천115원으로 포기 당 60.4% 상승했다.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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