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4·3사건 영화화 한다…텀블벅 펀딩 시작

김지혜 2024. 12. 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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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정지영 감독이 4·3사건을 그린 영화 '내 이름은'을 연출한다.

4·3영화 '내 이름은'은 '정순'과 '영옥'이라는 이름을 고리로, 1948년 제주4·3으로 인한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의 격랑과 진통을 거쳐 1998년에 이르러 그 모습을 드러내고, 2024년 오늘 어떤 의미로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가를 찾아가는 작품이다.

연출은 '부러진 화살'과 '블랙머니', '소년들'로 우리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해 온 정지영 감독이 맡았다. 제주4·3의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 '정순'은 영화 '시민덕희'와 드라마 '더 글로리', '마스크 걸' 등 여성 캐릭터의 폭을 넓혀온 염혜란 배우가 연기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삼일 독립운동, 팔일오 해방, 사일구 의거, 오일육 군사 쿠데타, 오일팔 광주 민주항쟁 등 우리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모든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반영된 이름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제주4·3은 그 아픈 통한의 역사를 그냥 '사건'이라 부른다. 영화 '내 이름은'은 바로 그 기억에 갇혀 버린 '이름 찾기'를 화두로 삼고자 한다"고 이번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내 이름은'은 제주와 전국의 오피니언 리더 32인과 659명의 시민 발기인을 필두로 한 '내 이름은' 제작추진위원회를 조직했다. 정지영 감독과 '내 이름은' 제작추진위원회는 "우리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살았고, 살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적극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제주 4·3영화 '내 이름은'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제작추진위원회는 "대기업 중심의 상업영화조차도 흥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투자가 멈춰버린 것이 현재 한국영화의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건강한 시민들과 제주도민들의 힘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많은 분들이 제주4·3의 의미와 이름 찾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텀블벅 펀딩의 의의를 밝혔다.

'내 이름은' '4·3의 이름 찾기' 텀블벅 펀딩은 2일(월)부터 크라우드펀딩 텀블벅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의 목표 금액은 4,300만 원으로, 펀딩액은 전액 '내 이름'의 후반작업 비용과 굿즈 제작 및 시사 대관 비용으로 사용된다. 후원 금액에 따라 디지털 상영본에 이름 올리기, 극장 상영본에 이름 올리기, 시사회 초대, 시나리오북, OST USB, 후원자명의 특별상영회를 개최할 수 있는 리워드 등이 선물로 제공된다.

2025년 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내 이름은'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 이름은'은 2025년 초 크랭크인을 목표로 제주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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