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현장] 고향 광주로 돌아온 KIA 나성범, 우승 주장 되나? "뜻 깊을 것 같다"

이형주 기자 2024. 10.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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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광주로 돌아온 나성범(35)이 우승 주장으로 자리할까.

나성범은 "광주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정말 뜻깊을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4차전으로 끝내는 것이 가능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한국시리즈라는 것이 한 경기, 한 경기 정신적, 체력적인 소모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지금도 열심히 해 가능한 한 빨리 우승을 확정지어 상대에 여지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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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과 인터뷰를 갖는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 광주=사진┃이형주 기자

[광주=STN뉴스] 이형주 기자 = 고향 광주로 돌아온 나성범(35)이 우승 주장으로 자리할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3승에 선착한 KIA는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KIA 주장 나성범은 "어제 잘 쉬었다. 오늘 경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경기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4차전까지 진행된 KS에서 3승을 챙긴 KIA는 1승만 더하면 12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잔여 경기가 모두 광주에서 열리기에 KIA는 우승을 한다면 역대 두 번째로 광주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 11번이라는 우승 횟수에도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경우가 적었던 이유는 이전에 잠실 등 중립 구장에서 KS의 일부 경기가 진행된 바 있었기 때문이다.

KIA의 주장인 나성범은 연고지인 광주 출신이기에 우승을 이룬다면 그것이 더 뜻깊게 다가올 수 있다.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를 거쳐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하며 KBO리그 생활을 시작한 나성범이다. 지난 2021시즌 종료 후 FA로 KIA와 계약을 맺으며, 광주로 돌아온 그는 주장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직전이다.

나성범은 광주에서 우승이 뜻깊지만, 가능한 한 빠르게 대구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으면 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나성범은 "광주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정말 뜻깊을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4차전으로 끝내는 것이 가능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한국시리즈라는 것이 한 경기, 한 경기 정신적, 체력적인 소모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지금도 열심히 해 가능한 한 빨리 우승을 확정지어 상대에 여지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밝혔다.

팀을 여기까지 끌고 온 이범호 감독님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한 선수들에게 부담을 절대 안 주려고 하시는 감독님이다. 작은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시기도 하신다. 감독님 덕에 저 포함 선수들이 부담 없이 자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NC 소속으로 우승했던 나성범은 그 때보다 훌쩍 큰 자신의 아이들에게 "아빠 홈런 쳐"라는 응원을 듣고 있다. 하지만 1차전부터 "(큰 스윙보다) 살아나가기 위해 스윙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한 나성범은 "빨리 우승을 거머쥐고 싶다"라며 바람을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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