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자동차 판매 감소… 고금리로 소비 위축
10월 1일 발표한 3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일수가 적었던 데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환경으로 인한 소비 지출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GM의 3분기 판매량은 2.2% 감소했다. 베스트셀러 모델인 실버라도를 포함한 대형 픽업트럭 수요가 둔화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코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2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포드 모터의 3분기 판매 실적 또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자동차는 8%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수석 분석가 크리스 홉슨은 고금리와 충분하지 않은 자동차 가격 할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차의 3분기 판매량은 5% 증가했다. 특히 투싼과 산타페와 같은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증가세를 견인했다.
조사기관인 워즈 인텔리전스(Wards Intelligence)에 따르면, 9월 미국 신차 판매량은 약 117만 대였으며, 계절 조정 연율 기준으로는 1,577만 대에 이르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